덕수궁 돌담길, 함께 걷고 싶은 길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서울에서 걷기 좋은 길로 알려져 있고, 특히 가을에는 낙엽들과 단풍, 그리고 노란 은행나무 잎들이 무성하게 거리를 수 놓아 한번쯤 들리고 싶은 곳입니다.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으로 꼽히는 장소중 하나가 덕수궁 돌담길인데 이번에는 가을이 오는 좋은 시간에 그곳을 찾지 못하였다가, 어제 늦은 시간에 그곳에 들려 보았습니다.

 

이미 가을도 다 지나 을씨년한 날씨에 거리는 한가합니다만 천천히 걷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덕수궁 정문인 대한문을 끼고 돌담길 그곳엔 무엇이 있나 하는 마음으로 여유있는 발걸음을 해 보았습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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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에 얽힌 

이별과 사랑 이야기

 

덕수궁 돌담길에 대해 잘 알려진 이야기가 있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옆에 있는 항아리에 누군가 버리고 간 하트를 보면서,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버려진 하트와 같이 이곳은 정말로 이별의 코스일까요?

 

연인이 돌담길을 함께 거닐면 이별을 한다는데, 이러한 속설은 사실 현재 서울미술관 자리가 1928년부터 1995년까지 가정법원이 있었는데 여기를 나와 걸어가면서 부부가 헤어졌다는 설이 어쩌면 더 현실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시대 때에 덕수궁의 다른 명칭은 경운궁이라 했는데, 이곳은 왕의 후궁들이 사는 곳으로 성은을 입지 못한 후궁들이나 궁녀들이 한이 많아서 덕수궁 돌담길을 걸으면 헤어진다는 전설에 대해  사람들은 더 호기심있게 믿기도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덕수궁 돌담길은 사랑의 길이라 합니다. “덕수궁 담 뒤의 영성문 고개를 사랑의 언덕길이라고 일러왔다. 남의 이목을 꺼리는 젊은 남녀들이 사랑을 속삭였던 것이다” (정비석 ‘자유부인’ 1954년) 덕수궁 돌담길이 지금의 모습으로 조성된 시기가 1921년인데 드높은 돌담과 울창한 나무들로 서울에서 연인들이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어쨋든 여러 속설과 전설에도 불구하고 덕수궁 돌담길은 운치있는 길입니다.

 

 

걷기좋고 사진찍기 좋은 돌담길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걷다 보면 덕수궁 석조전이 있는 후문이 나오는데 그 길도 좋습니다.

그리고 다시 내려와서 정동교회와 정동극장 부근도 사진찍기 좋은 장소입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면서 흐린 날씨라서 그런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덕수궁 돌담 옆에 조명들이 하나씩 들어와 야경의 운치를 더해줄 것만 같습니다.

그렇지만, 바람도 많이 불고 야경을 찍기에는 삼각대도 없고 하여 시청앞으로 지하철을 타러 갑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한 2시간 정도 사진을 찍으면서 한 바퀴 돌았는데, 전에도 들렸던 길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많이 달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 돌담길 앞에서 그림을 그리고 유화를 팔던 분도 계셨는데 그분도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세월은 그렇게 변해 사람들은 가지만, 이 돌담길은 또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남겨질 것 같습니다.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라는 노래가 갑자기 생각나기도 합니다.

 

 

“이제 모두 세월 따라

흔적도 없이 변하였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

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이문세 ‘광화문 연가’ 중

 

크리스마스가 곧 다가 옵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이별이 따른다는 전설이 있기는하지만, 사실 그것은 이야기 거리에 불과하고 이곳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예전과 같이 크리스마스 캐롤송이 퍼져 울리지는 않지만, 거리 분위기는 사뭇 크리스마스가 벌써 온 것 같습니다.

덕수궁 돌담길 주변 나무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올려져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도 합니다.

 

 

 

덕수궁 돌담길 풍경사진

 

View of Deoksugung palace w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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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보면 서울 시립미술관이 있고 정동교회가 있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일단은 계속 덕수궁 돌담길만을 따라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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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가다면 만나는 덕수궁 후문입니다.

일반인들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써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들여다보면 석조전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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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은 길도 이쁘지만, 돌담의 무늬 패턴과 그리고 기와들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끝나 가는 것을 알려주는듯, 덕수궁 돌담 기와 위에는 떨어진 단풍잎들이 무성하게 쌓여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아직까지도 붉게 물든 단풍과 노오란 단풍나무가 저 멀리 배경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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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돌담길을 끝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와 정동교회 쪽으로 갑니다.

그런데 정동교회는 대공사를 하고 있어 들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들려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밖에서 몇 장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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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교회 길 건너편에 있는 유명한 정동극장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의 정취를 따라 걸어 들어오면 만나는 정동극장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복원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근현대 예술정신을 계승하며 1995년 개관한 곳 입니다.

정동극장 어귀에 써 있는 '이 길 따라 한 걸음씩 너와 함께'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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