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건양다경 만사형통

겨울이 한참이지만 이제 곧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입춘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입춘은 새해의 첫 절기인데, 이번에는 입춘 날짜가 2월 4일 입니다.

 

아직은 바람도 차갑고 춥지만 '입춘'이라는 말을 들으니 봄이 곧 올것만 같기도 합니다.

 

입춘이 되면 입춘축을 대문 또는 문설주에 붙이는데, 지금은 입춘축을 붙이는 집들이 많지 않지만 예전에는 우리에게 아주 익숙한 것이었습니다.

 

얼마전에 서촌 한옥마을을 지나다 보니, 한옥이 아니어도 대문에 입춘대길, 만사형통, 건양다경이라는 입춘축을 붙여 놓은 집이 있었습니다.

 

한옥이 아닌 보통 집의 파란대문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진 입춘축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전통을 잘 표현한 것 같아 찍어본 사진입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입춘축은 춘방이라고도 하는데,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써서 붙이고는 했는데 글씨를 잘 못쓰는 사람들은 입춘축을 써달라고 부탁해서 집에 붙이고는 했습니다.

 

입춘을 맞이하여 새해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기뻐하는 마음으로 기둥이나 벽, 대문에 써서 붙였던 입춘축에는 '입춘대길' '건양다경' '만사형통' '개문만복래' 등의 글씨를 적어 놓았습니다.

 

입춘축은 한옥마을에 가면 대문 앞에 붙여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오기를 희망하면서 금년 한해 내내 길한 운과 경사스러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글씨를 보면서, 올해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기 바랍니다.

 

입춘축을 얻는 방법도 있습니다.

 

2월 3일에 국립민속박물관 로비에서 글씨를 잘 쓰는 서예가들이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 쓰여진 입춘첩 글씨를 써서 나눠준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가 볼만한 합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을 들렸다가 경복궁까지 궁 투어를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입춘첩

입춘대길 건양다경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 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부모는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번영하라.


수여산 부여해 壽如山 富如海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2018 입춘대길

붙이는 때와 떼는 시기

 


2018입춘대길 붙이는 시간과 떼는 시기입니다.

입춘날 접입 시간에 입춘대길을 붙여 주면 좋습니다.

떼는 시기는 우수 전날에 떼어 준다고도 하지만 다음해 입춘에 그 위에 같은 시간에 다시 붙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통 한옥마을에 가면 대문에 입춘대길이라는 글씨가 늘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 붙이는 때 (입춘)  '2018년 2월 4일 오전 6시 28분'

▶ 떼는 날 (우수전일) 또는 떼지 않고 계속 다음해 입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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