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소소한 사진이야기

장미와 가시 - 비에 젖은 장미꽃

by photoguide 2018. 5. 22.

비가 많이 내린 날, 비에 젖은 장미꽃이 더 멋지게 보입니다.

 

물방울을 머금은 꽃잎들이 화려한 자태를 뽑내고, 그 옆에 푸른 잎들 또한 더 초록으로 보입니다.

 

장미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이곳 저곳 장미꽃들이 피어납니다.

 

비가 와도 장미의 계절은 이렇게 다가오고 그 꽃들은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전국 곳곳에서 장미꽃 축제도 한창 시작되었고, 아파트 담길 또는 골목길 한 모퉁이에 피어난 장미들이 보기 좋습니다.

 

길을 가다가 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으로 장미꽃 사진을 찍어봅니다.

 

DSLR로 찍는 긴장감이나 또는 기대감은 크지 않지만 바쁜 하루의 일정 가운데 가던 걸음을 멈추고 꽃사진을 찍어봅니다.

 

분홍 장미꽃, 노란 장미꽃, 빨간 장미꽃....

 

시간만 많고 카메라만 제대로 챙겨나왔다면 하루 종일 장미꽃 사진만 찍어도 좋을듯 합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장미는 사람들과 가깝게 있는 꽃이라 그런지 장미 대한 시도 많습니다.

 

'장미와 가시'라는 시는 살아가면서

삶이 힘들어도 힘이 되는 구절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눈 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었어

가시투성이의 삶을 온 몸으로 만지면서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처음 시작하는 이 부분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장미 시가 많은데, '장미와 가시'라는 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장미와 가시 / 김승희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 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하고

장미꽃이 피어난다 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가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루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 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PhotoGuide.com Kore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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