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포항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포항에 가면 가볼만한 곳으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가 있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다 보면 지역마다 나름대로 애환이 깃들어 있는데, 사실 어찌 보면 포항의 구룡포는 바로 우리의 슬픈 역사가 그대로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포항을 여행하면서 찾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에 관한 사진이야기입니다.
목차
구룡포는 호미곶과 함께 포항을 대표하는 곳입니다. 구룡포에 도착하면 많은 어선들이 지금도 그곳에 머무르면서 물고기를 잡으러 갈 준비를 하고 또 많은 배들이 드나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포항에서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찾아보았습니다.
포항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1.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2. 호미곶 해맞이 광장
3. 포항 죽도시장 장어골목 (포항시 북구 죽도길 173)
4. 영일대해수욕장(포항시 북구 두호동 685-1)
5. 포항 독수리바위(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6.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 연오랑 세오녀 문화공원)
7. 영일대 해수욕장
8. 경상북도 수목원 (내연산 남쪽 600m 고지에 조성한 수목원, 관람료는 무료)
9. 포항운하관
10. 환호공원 내 스페이스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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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포 근대문화역사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구경하러 가려고 가까운 장소에 주차장을 찾습니다. 구룡포항이 있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차를 주차하기에는 편리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길을 건너가면 되는데, 친절하게 이곳이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차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차장은 바로 구룡포항 가까운 곳에 있는데 쉽게 찾을 수 있고, 주차비는 받지 않습니다. 무료입니다. 공영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T맵이나 카카오 내비게이션으로 그냥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차장 이렇게 치면 바로 나옵니다. 구룡포 일본인 거리 찾아가는 길 주소를 찍으려면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71-1입니다.
주차장 길을 건너가면 바로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알려주는 큰 대문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대문을 지나서 돌계단으로 통해 올라가면 일본인 가옥거리가 나오는데 역시 이곳도 입장료는 없이 무료입니다.
구룡포 공원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보려면 일단 구룡포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바로 밑에 있는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통해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양 옆에 기둥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1944년 일본인이 만든 구룡포공원 돌계단들입니다. 처음에는 계단 양쪽 옆에 120개의 돌기둥에는 구룡포항을 건설하는데 기여한 일본인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방이 되고 주민들이 일본인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그 흔적을 모두 지우고 19600년 충혼각을 세우는데 도움을 준 후원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조금 가파릅니다.
그래도 멋진 풍경을 보려고 끝까지 올라가면 저 멀리 구룡포항과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계단을 다 올라가면 이곳이 또한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했던 것을 증명하듯 입간판이 보입니다.
KBS에서 '동백꽃 필 무렵'이라는 드라마를 여기서 찍었나 봅니다.
저는 이 드라마가 기억이 없는데 이 계단에서 드라마 주인공들이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면서 담소를 나누었던 장면이 한 장의 사진으로 보입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역사
구룡포, 이름만 들으면 왠지 신비하고 엄청난 전설이 있을 것 같은 동네입니다. 그런데 구룡포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동해안 최대 어업기지였는데 여기에 일본인들이 몰려 살면서 한마디로 재패니즈 타운이 건설된 것입니다. 따라서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본인촌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전해지는 것입니다.
구룡포 100년
낡은 지붕과 붉은 벽돌 뻥 뚫린 나무창살...
무엇하나 오래되지 않은 것이 없다.
일본식 가옥거리에 들어서면 마치 빛바랜 풍경사진을 보는 것 같다.
100여 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 가옥들이 1900년대 초반으로 시간을 되돌려 놓은 듯 자리 잡고 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풍경
구룡포 근대역사관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의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곳입니다. 일본인 가옥거리의 대표적인 일본식 가옥으로 그 당시 일본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은 1920년대 일본인 하시모토 젠기치가 살던 살림집이라 합니다. 이것을 포항시가 매입하고 수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구룡포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구룡포 전설
구룡포 근대역사관에 구룡포에 관한 전설이 있습니다. 용 10마리가 승천하다가 1마리가 떨어지고 아홉 마리만 승천하여서 구룡포라 합니다. 만일 용 10마리가 모두 승천했다면 십룡포가 되었을 텐데 하는 생각도 잠시 해봅니다. 아무튼 지역에 관한 전설로는 아주 특이합니다.
일본인 가옥거리 골목 풍경
일본인 가옥거리 500m에 이르는 골목 양쪽으로 아주 오랜 일본식 집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단층과 2층 목조건물이 대다수입니다. 이 가옥들이 바로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살던 상점과 집들입니다. 대략 목조가옥으로 되어 있습니다. 만일 여기에 한글이 없었다면 정말 교토나 또는 일본 시골 풍경을 보는 듯합니다.
각 가옥들에는 이 집들이 어떤 용도였는지 설명도 있어 쉽게 일본인 가옥들의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들은 이 집들이 백 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이렇게 있다는 것입니다. 이색적이고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일본인 가옥거리를 걸으면서 우리 땅에 일본인들이 이렇게 자리 잡고 살았다는 것이 조금은 기분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일본인들이 번듯하게 이렇게 여기에 집을 잘 짓고 살았다면 과연 그 당시 조선인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도 했습니다. 일본인들이 부잣집을 꾸려서 번쩍번쩍하게 살고 있는데 조선인들은 저 밑 구룡포 항구 기슭 어딘가에서 거지처럼 살았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구룡포에는 일제강점기 1백여채의 일본식 가옥과 상점, 병원 등 많은 건물이 있었다가 지금은 약 28채가 남아 일본인 가옥거리를 형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옛 모습 그대로를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광화문에 있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허물듯이 여기도 싹 허물어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닌지 하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아무튼 일본인 가옥거리는 옛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 지금도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모두 구경하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아까는 못 봤는데 다시 주차장 부근을 돌아다니다 보니 어부의 동상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바다에 나가 조업을 하는 어부의 모습을 그대로 만든 것 같습니다. 포항이라는 어업도시의 속성상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어업을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라는 가족들의 소망이 그대로 담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맛집
구룡포의 슬픈 역사를 말해주는 일본인 가옥거리 탐방기 였습니다. 그런데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맛집에 관한 설명은 제외합니다. 구룡포 가옥거리를 들어서기 이전에 길가에 모두 대게집입니다. 뭐 특별하게 대게를 좋아한다면, 아무 집에 가도 맛이나 가격은 거의 같을 것입니다. 한 가지 좀 아쉬운 것은 요새 음식 물가가 엄청 올라서인지 대게 가격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족들 서너 명이 가면 삼사십만 원은 족히 나올 듯합니다. 가장 황당했던 것은 오징어튀김 한 접시에 3만 5천 원이라고 써 놓은 가격표인데, 이것을 보고 바로 돌아섰습니다. 맛집이고 뭐고 음식 가격이 이리 비싸서 여행을 다니면서 마음 편하게 사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빼어난 경관과 과메기로 유명하다는 포항 구룡포 이곳을 둘러보고, 내 친김에 호미곶으로 달려갑니다.
호미곶에 있는 '생명의 손' 바로 앞에서 일출 사진을 찍어야 합니다.
일단 포항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일본인 가옥거리와 호미곶 이곳이 가장 으뜸입니다.
포항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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