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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사랑과 연애, 결혼과 이혼, 복잡한 여자관계로 얽힌 인생

photoguide 2023. 7. 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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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이자 뛰어난 천재로 흔히 알고 있는 아인슈타인, 우리는 그가 존경을 받을만한 사람이라고 얼핏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인간적으로 그는 천박한 삶을 살다가 간 하찮은 존재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가 과학적 업적을 남긴 것은 대단하지만 인간적 삶으로는 '그렇게 대단하지 않은 인물이다' 이렇게 평가해도 좋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아인슈타인을 그렇게 보는 근거는 무엇인가? 궁금하겠지만 그것은 바로 그가 살아온 인생의 궤적에 있어 여자 문제가 아주 난잡하고, 부도덕의 극치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사랑과 연애, 결혼과 이혼, 여자관계를 통해 살펴본 인간적 삶의 재조명

보통 사람들은 누군가 대단한 업적을 남기거나 또는 한 분야에 있어서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라고 인정하면 그의 모든 것이 전부 훌륭할 것이라 단정하기도 하는데, 어찌 보면 그것은 개인의 특별한 자질이 그 사람의 전체적인 면을 가리는 착시효과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에게 있어서 과학적 성과를 떠난 인간적인 면모만 보면 사람이 살면서 이렇게도 살 수 있구나 하는 생각들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during a lecture in Vienna in 1921

 

아인슈타인 그는 누구인가?

바람을 피우고 의붓 딸과는 불륜까지 저지른 희대의 난봉꾼 사생활을 영위한 아인슈타인, 그는 불륜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약 95% 남녀는 일부일처제가 맞지 않는다, 나랑 내 아내랑 셋이서 함께 살자,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도 있습니다. 그의 여자편력을 간단히 정리하면 조강지처를 내치고, 다른 여자와 바람피우고, 또 바람피운 여자와 재혼 하고, 재혼을 하고 난 뒤에도 자기 비서와 또 바람피우는 막장드라마의 연속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정도면 가히 역대급 플레이보이가 아닐까 합니다.

감정 조절이 안되는 유년기

아인슈타인은 1879년 독일의 어느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끔찍한 기행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외면상으로 얼핏 보면 그냥 조용하고 말이 없는 내성적 아이 같았지만, 한번 분노 게이지가 폭발하면 그냥 돌아버리는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보였습니다.

 

그에게는 '마자'라는 여동생이 있었는데 어느 날 무슨 일로 화가 났는지 동생 머리에 볼링공을 집어던지거나 또는 삽으로 동생 머리를 찍어버렸습니다. 그나마 동생의 운이 좋아서 치명적인 상처를 입지 않았지만 실로 동생을 무지막지하게 학대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후 동생 '마자'는 인터뷰에를 통해 아인슈타인의 동생이 되려면 "단단한 두개골이 필요해요"라고 말했다고 하니, 얼마나 머리통을 때렸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어릴 때 원인 모를 병에 걸려 침대에만 누워 있게 되었고 이때 성격의 변화가 일어납니다. 아인슈타인의 아버지 아들이 심심할까 봐 나침반을 선물로 건네줬습니다. 이때도 아인슈타인은 또 동생에게 나침반을 집어던지려다가 갑자기 '왜 나침반에 화살표는 북쪽을 가리킬까' 하는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그는 여기서 바로 과학자의 길로 가는 방향을 찾습니다.

발달장애아 같은 천재, 아인슈타인

알고보면 아인슈타인은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그를 정신지체아가 아닐지 의심할 정도로 학업 능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선생님들이 질문하는 것에는 바로 답변을 못하거나 또는 답을 웅얼거리는 등 발달장애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은 그가 머리가 별로 좋지 않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학교 공부에 무관심했던 아인슈타인의 지적 발전을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유대인이었던 아인슈타인의 부모님은 매주 목요일 주변에 사는 사람들 중 가난한 유대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데 그 가운데 맥스 탈무드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탈무드는 의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었고 매우 똑똑했는데, 아인슈타인의 기이한 행동들을 보고 무엇인가 알게 됩니다.

 

탈무드는 아인슈타인이 다른 사람들과는 뭔가 다른 것을 말입니다. 한 번은 탈무드가 아인슈타인에게 한 과학적 사실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아인슈타인은 이에 크게 흥미를 보입니다. 그래서 둘은 철학과 수학 등에 대해 자주 토론도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연애와 사랑

아인슈타인은 청년으로 성장하면서 이성을 알게 되고 의 첫사랑도 하게 됩니다.

첫사랑은 그의 인생에 큰 실패와 함께 찾아왔습니다.

아인슈타인의 첫사랑, 마리

1895년, 16세가 되던 때 아인슈타인은 취리히에 있는 스위스 연방 폴리테크닉 학교(나중에 Eidgenö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ETH) 입학시험에 응시했으나 그는 시험의 일반 부분에서 요구되는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떨어집니다. 그러나 물리학과 수학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았다는 점에서 폴리테크닉 학교 교장의 조언에 따라 그는 1895년과 1896년 스위스 아라우에 있는 아르고비안 칸토날 학교(김나지움)에 다니며 중등 교육을 마치게 됩니다. 여기서 아인슈타인은 요스트 빈텔러Jost Winteler 교수의 가족과 함께 숙박하는 동안 그는 윈텔러의 딸인 마리와 사랑에 푹 빠집니다. 그렇다면 하숙집 주인의 딸과 아인슈타인이 행복한 결혼으로 이어졌는가 하면 그것은 또 아닙니다.

 

마리 빈텔러는 빈델러 가족의 넷째 딸로 아인슈타인보다 2살 연상이었습니다 그녀는 교사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결혼만 하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마리와 아인슈타인은 훈훈한 분위기 내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또 양가의 전폭적 지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때 아인슈타인은 연애편지를 마리에게 보내면서 "너는 이 세상 어느 것보다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열렬한 구애를 합니다. 그러나 둘 사이에는 안타깝게도 넘을 수 없는 선 하나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식과 지능의 차이였습니다.

 

마리는 그냥 보통 평범한 시골소녀로 아인슈타인과 점점 가까워지며 그의 지능을 절대 따라갈 수 없었고 그와는 그냥 사람 사는 보통 이야기만 나눕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부터 아인슈타인은 이게 싫증이 납니다. 예를 들어 아인슈타인은 당시 "빛의 원소를 따라잡는다면 무엇을 볼까?" 하는 궁금함에 빠져 마리에게 질문을 했는데, 마리는 이에 관심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은 했지만 그건 어린 시절의 그냥 풋내기 열정일 뿐이었습니다. 한편 마리는 아인슈타인과 사이가 깊어지면서 혹시나 그와 가정을 꾸리지 못할까 걱정합니다.

 

그녀는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한 가정을 아인슈타인과 꾸릴 수 없다는 생각과 이별에 대한 불안함으로 힘들어합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마리의 이러한 걱정에 내가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있으니 그런 걱정할 필요 없다고 위로했지만, 결국은 마리가 불길하게 생각했던 것 같이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양다리 연애

아인슈타인은 마리보다 더 똑똑한 여자를 만나면서 그녀를 떠나게 됩니다. 1896년 10월 아인슈타인은 그토록 입학을 바라던 취리히공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빈텔러의 집을 떠나 대학교 근처에서 살게 됩니다. 아인슈타인의 첫 바람의 스토리가 전개 됩니다.

 

일단은 마리와 사귀는 사이였지만 아인슈타인은 같은 대학 물리학과 동기인 밀레바 마리치를 만나며 그는 양다리 전략을 구사합니다. 밀레바 마리치는 모든 면에서 첫사랑 마리와는 모든 것이 대비되는 인물이었습니다. 마리가 착하고 조용한 성격인 반면 밀레바는 항상 자신감이 넘치는 여성으로 아주 뛰어난 지적인 이미지였습니다.

 

밀레바는 아인슈타인과 물리학에 관해 토론을 나눌 정도로 뛰어난 지성을 갖고 있었으며, 아인슈타인은 매일같이 그녀와 토론하며 자연스럽게 그녀와 정을 나누게 됩니다. 일단 지적으로 말이 통하지 않던 마리와는 다르게 둘의 사이는 또 발전이 됩니다. 결국 그동안 사귀었던 마리와는 멀어지게 됩니다. 마리에게 수시로 보내던 사랑의 편지도 뜸해집니다. 

 

누가 말했던가요? 아웃 사이트, 아웃 오브 마인드라고요.

 

안 보면 멀어지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부터는 아인슈타인이 마리에게 가는 발길도 완전히 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착한 마리는 아인슈타인의 사랑을 의심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의 대학생활이 힘들다고 생각하여 더욱 헌신적으로 그를 대하려고 행동했습니다. 이때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빨래를 직접 하지 않고 마리에게 보내곤 했었는데 그녀는 자신이 희생한다는 생각조차 않고 빨래물을 보낸 것이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인슈타인은 이제 그녀를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너는 '내 빨래나 빨아라'한 것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인성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아인슈타인은 가정부 생활을 자처하는 마리에게 질려버렸고 더 이상 자기에게 연락하지 말라는 이별의 편지를 보내 관계를 정리하려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아인슈타인은 마리를 귀찮게 느낍니다. 그러나 마리는 이런 아인슈타인의 일방적인 결별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하여 사랑의 편지를 보냅니다. 여기에 지친 아인슈타인은 마리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해 마리의 엄마 홀린 빈텔러에게 앞으로는 공부에만 열중하고 싶다는 편지를 씁니다. 그러니까 마리와는 이별이 안되니까, 외곽을 치는 노련한 전술을 구사해서 마리를 떼어 논 것입니다.

 

마리 엄마는 결국  아인슈타인에게 이러한 편지를 받고 딸에게 '이제 고마 해라. 많이 묵었다, 연애는 지랄~ 끝났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갖게 한 것입니다. 결국 그 편지 한 장으로 아인슈타인과 마리의 관계는 그렇게 끝나게 됩니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과 첫째 부인 밀레바

 

밀레바와 결혼과 이혼

아인슈타인은 결국 밀레바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밀레바와의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자 그제야 또 자신을 그렇게 따랐던 첫사랑 마리를 떠올립니다. 그는 늦은 나이에 마리에게 응큼하게 또 편지를 보내 자기가 그리워한다는 연서를 보냅니다. 심지어 밀레바가 둘째를 임신할 기간에는 마리에게 '매 순간 당신을 생각한다, 나는 정말 불행한 남자다'라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찌 보면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의 여자들 중 어쩌면 가장 불쌍한 여자일 수 있습니다. 사실 밀레바는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여성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총명해서 수학과 공학의 재능이 뛰어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당시 남자들만 다니던 자그레브왕립고등학교를 일등으로 졸업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에 진학했는데 바로 거기서 아인슈타인을 만난 것입니다.

 

처음에 아인슈타인은 밀레바의 지적인 능력에 반했지만 그의 가족은 밀레바를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이미 마리 빈텔러 가족과 친해진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니 분명히 마리를 사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밀레바는 또 누구? 하면서 가족들도 아인슈타인의 이러한 연애 태도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처음 아인슈타인이 부모님께 밀레바 사진을 보여준 날을 회상하면 그들은 무관심한 표정으로 '그냥 똑똑하게 생겼네'라고 한 마디 한 게 전부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관심 없다"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대학교를 졸업 후 집으로 돌아오자 부모님의 결혼 반대는 더 심해졌습니다. 밀레바가 아인슈타인보다 연상이고, 류머티즘을 앓고 있다는 등 뭐 그렇게까지 대단하지 않다는 식으로  생각했습니다.

 

아인슈타인의 부모는 무조건 밀레바와의 결혼을 적극 반대했습니다 부모님은 나중에 울면서까지 아인슈타인에게 호소했지만 결국 밀레버와 헤어질 수 없다면서 부모님을 떠나 밀레바와 함께 다시 취리히로 돌아갑니다. 그곳에서 아인슈타인은 평범하게 선생님으로 일하며 스위스 국적을 취득합니다. 또한 휴일에 틈타 둘은 여행을 떠나고 이때 밀레버가 임신합니다. 그러자 아인슈타인은 미칠 듯이 기뻐하면서 밀레바에게 나는 너를 절대 버리지 않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자식이 있게 되면 부모님도 그토록 반대하던 결혼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밀레바는 임신한 상태로 시험을 치렀는데 낙제하는 사건이 생깁니다. 하기야 임신을 했으니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게 크게 낙담한 밀레바는 과학자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부모님이 계신 세르비아로 돌아가버렸고 거기서 딸을 낳습니다. 한편 밀레바와 별거 중인 아인슈타인은 가장으로 책임을 지려고 개인과외 교사 공고를 붙이고 소득을 높이려 했지만 돈 버는 데는 재능이 없었는지 별로 돈도 벌지 못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이 있는 취리히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녀의 옆에는 딸이 없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세간에서는 딸이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다고도 합니다.  밀레바는 이에 몹시 상처받았고 아인슈타인에게 위로받기를 원했으나 생각이 없던 아인슈타인은 여기에 또 큰 관심도 주지 않고 놀기에 바빴습니다. 밀레바와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아슬아슬한 연인관계를 유지하다가 아버지 헤르만이 죽기 직전 결혼을 허락받아 1903년에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양측 어떤 가족들도 참석하지 않은 축복받지 못한 결혼식이 된 것입니다.

 

처음부터 헝클어진 둘의 결혼은 이후에도 결국 행복하지 못하게 됩니다. 특히 과학자로서의 꿈이 깨진 밀레바는 점점 침울하였고 이에 아인슈타인은 결혼생활이 자신의 그냥 의무처럼 느껴져만 같습니다. 밀레바와 혼인하고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한스 알버트라는 아이를 얻게 됩니다. 손자를 보게 되어 너무 기뻤던 밀레바의 아버지는 약 10만 프랑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인슈타인은 돈 때문에 결혼한 게 아니라며 거절합니다. 어쨌든 한스 알버트의 출생으로 아인슈타인과 밀레바는  그나마 애정관계에 있어 한줄기 빛을 얻는가 싶었습니다.

 

이때 아인슈타인의 일도 술술 풀려 특허청에 취직하게 됩니다.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취직을 해야 먹고살아야 하니 아인슈타인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취직한 것을 좋아라 합니다. 또한 월급도 올라서 선생으로 일할 때 받은 150프랑보다 230프랑 많은 월 380프랑을 받게 되니 넉넉한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이러한 자신의 직업을 똥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만족하지 못했고 실제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나는 괜찮은 급여를 받는 똥 역할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볼 때 아인슈타인은 현실에 있어 큰 불만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러면서도 아인슈타인을 계속 공부를 하여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바로 이때 당시 세상을 바꿀 논문을 작성하게 됩니다. 즉 '빛은 파동이 아니라 양자로 구성되었다', '파동은 공간을 가로지르는 에너지와 유사한데 빛은 이런 에너지가 아니라 작은 물방울처럼 특정 공간 내 수많은 입자들이 일정한 흐름으로 움직인다'는 주장입니다.  이 당시에 그의 이러한 발표는 학계에 매우 충격적인 주장이었기에 이후 20년 동안이나 빛의 양자를 믿는 사람은 아인슈타인 외에 거의 아무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주장에 관한 논쟁이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에 대한 밀레바의 기호도는 과연 얼마 정도였을까요. 일부 사람들은 아인슈타인의 논문이 밀레바와의 대화 속에서 발전되었다고도 주장합니다. 아인슈타인도 자신의 논문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의 논문 우리의 작업문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배우자에 대한 감사의 표현에 가까웠고 실제 밀레바의 기여도는 매우 낮았던 것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 실제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의 연구작업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썰들이 분분합니다.

 

밀레바가 아인슈타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물리학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고 이후 그들의 이혼 과정에서도 아인슈타인의 작업물에 대해 그녀는 어떠한 소유권도 주장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대학 시절에는 아인슈타인이 밀레바와 대화하면서 분명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지만 논문을 발표할 당시 아인슈타인은 새로운 토론 상대를 찾았고 밀레바는 거의 가정부 같은 느낌으로 전락한 상태였다고 하니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엘자 레벤탈, 그녀는 또 누구인가?

좌우지간 아인슈타인의 학업적 성취와 물리학계에서의 권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높아져갔습니다. 그러면서 밀레바와의 사이는 또 점점 멀어집니다. 1912년 아인슈타인은 또 다른 운명의 여성이라 할 수 있는 엘자 레벤탈를 만납니다. 그 시절 바람피운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그녀가 아인슈타인의 사촌 누나였다는 것에  또 쇼킹합니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과 둘째 부인 엘자

 

일단 그녀는 허영심이 있고 외적인 부분을 꾸미는데 열중한 여성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시력이 워낙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외모를 위해 안경을 쓰지 않고 식사를 하다가 샐러드인 줄 알고 꽃장식을 먹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엘자 레벤탈은 맥스 레벤탈과 결혼했지만 약 12년의 결혼생활 끝에 이혼하여 부모님 집으로 와 돌싱으로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때 이미 두 딸이 있었습니다. 아인슈타인이 처음 엘자를 만났을 때 그는 엘자의 동생 폴라에게도 관심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엘자를 선택합니다. 거참 신기하게도 언니와 동생 중 탐색하다가 아인슈타인이 큰 고기를 낚은 듯합니다.

 

아인슈타인은 이때 아내였던 밀레바를 더는 사랑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아내를 해고할 수 없는 직원처럼 생각한다고 엘자에게 편지를 쓰는 등 아내 욕을 상당히 많이 했다고 합니다. 거참 신기하네요, 다른 여자를 만나는데 자기의 아내를 욕하는 특이한 인성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밀레바와 아인슈타인 이 둘의 사이가 얼마나 나빴는지 아인슈타인은 밀레바에게 같이 살고 싶으면 지킬 상황에 대해 계약서처럼 꼼꼼히 작성했다고 합니다. 밀레바가 이혼을 안 해주니 아인슈타인은 이제 밀레바를 가정부처럼 부려 먹기로 작정한 듯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밀레바와 사이가 나빠진 뒤, 그녀에게 다음과 같은 요구서를 강조하면서 이것을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다음 사항들을 철저히 준수하시오.

내 옷과 빨랫거리를 잘 관리하시오.

세끼 식사를 제시간에 내 방으로 가져오시오.

내 침실과 서재를 깨끗하게 정돈하고, 특히 내 책상은 나만이 사용하는 것임을 명심하시오.

사회적으로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나와의 모든 개인적인 관계를 포기하시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집에서 당신과 함께 앉아 있는 일

당신과 함께 외출하거나 여행을 하는 일

나와 당신 간의 관계에 있어, 다음 사항들을 준수하시오.

나에게서 어떠한 친밀한 관계도 기대하지 말 것이며, 나를 어떤 식으로든 비난하지 마시오.

내가 요구할 경우 즉각 침묵하시오.

내가 요구할 경우 일체의 항의 없이 즉시 내 침실이나 서재에서 나가시오.

우리 자녀들의 앞에서 나를 깎아내리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마시오.

 

 

밀레바와 결별하다

당시 밀레바는 위와 같은 계약서에 서명한 후 결혼생활이 더 나아질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자식을 위해 같이 사는 것일 뿐 당신을 절대 사랑지는 않는다고 태도였습니다. 둘은 이렇게 별거 생활을 이어나가다 끝내 이혼합니다. 뭐 아인슈타인이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데 어떻게 부부관계가 이이 지겠나요?

 

밀레바는 오랜 기간 이혼을 거부했지만 아인슈타인이 높은 위자료를 제안하여 어렵게 이혼합의에 도달합니다. 아인슈타인은 많은 돈을 지불해서라도 부부관계를 청산합니다. 그런데, 아인슈타인이 돈이 어디서 그렇게 많이 났는가 하면 바로 자신이 곧 받을 노벨상 상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인슈타인은 노벨상을 받기로 아직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자신이 받을 것이라는 걸 확신하고 있었다니 이것은 또 대단합니다.  아무튼 여자관계는 복잡하고 이상하지만 아인슈타인은 자신의 업적에 대해서는 승승장구합니다.

 

자신의 중력 이론을 바탕으로 태양이 별빛을 얼마나 강하게 굴절시키는지 측정하여 여기에 따른 관심을 받아 그는 하루아침에 과학계 스타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밀레바와 이혼 후 4개월 뒤 이제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는가 싶었지만 이번에는 엘자의 첫째 딸에게 관심을 또 쏟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여비서와도 염문

엘자의 딸이 22살로 아인슈타인의 비서로 일할 때입니다. 아인슈타인은 엘자와 결혼생활 도중 일세(ilse)에게도 사랑 고백을 합니다. 이에 대한 일세의 답장 편지에 아인슈타인에게 '우리 엄마보다 나랑 결혼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내가 더 어리니까 아이도 낳을 수 있고'라며 심각하게 고민한 흔적을 보입니다. 그러나 결국 일세는 양심적으로 양아버지를 사랑할 수는 없다고 판단하기에 이릅니다.

 

아인슈타인은 여자관계에 있어서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는 스타일 같았습니다. 그는 여자를 사귀면 곧 다른 사람과 또 바람을 피우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엘자와 살면서도 자신의 비서 베티 노이먼(Betty Neumann, 당시 23)과도 또 바람을 피웠는데, 엘자는 그의 바람을 심각히 생각하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의 성적 취향을 알았던 것인지 그녀는 그가 바람을 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 같습니다. 선수가 선수를 알아본 것인지 아니면 엘자 스스로도 아인슈타인의 불륜 상대로 이미 그의 바람피우는 성향을 알고도 결혼한 것이기에 포기한 것 일수도 있습니다. 또한 엘자 본인은 아인슈타인과 결혼을 하여 부와 명예를 충분히 얻었기에 아인슈타인이 뭘 하든 관심이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에게 과학을 뺀다면?

위대한 천재 과학자였지만 실제로 개인적 사생활이 엉망진창이었던 사람이 바로 아인슈타인 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은 1955년 4월에 복부 대동맥류로 인해 죽음을 맞이합니다. 밀레바와의 첫째 딸은 태어나고 어디로 사라져서 알 수 없게 되었고, 둘째 아들과는 사이가 틀어졌고 막내아들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또한 두 번째 아내인 엘자와 엘자의 딸 일세는 이미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아인슈타인이 1955년 4월에 생을 끝내는 시간에 그의 연구실 칠판에는 아무 결과도 도출되지 않는 공식들만 가득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만일 아인슈타인에게 과학을 빼고 진짜 어떤 인간적인 삶을 살았는가 보면 그냥 별 볼일 없는 인간의 애정사가 참 복잡하구나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가 잘 모르는 이야기이지만 아인슈타인도 참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그가 그토록 여자를 갈구했던 것은 사랑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알고 보면 그리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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