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을 때 생각하는 것, 대칭, 균형, 비례
사진을 찍을 때는 누구나 자신만이 보는 구도로 포커스를 맞추고 셔터를 누릅니다.
그래서 똑 같은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사진은 찍는 이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다르게 보입니다.
아무리 멋진 장소라고 하여도 사람 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카메라라는 기계로 사진을 담지만 결과물은 판이한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어려운 것을 꼽는다면 수직과 수평 맞추기 그리고 배경의 대칭, 균형, 비례를 어떻게 배분하여 담을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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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역에서 저녁 약속을 하였는데, 시간 보다 빨리 도착하여 옆 양화 한강공원으로 가는 길로 건너 갈 때 만난 구도입니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으로 이어진 이 길은 그냥 걸어가면 아무것도 아닌 육교와 같은 길이지만, 사진을 찍는 분들에게는 흥미로운 구도를 제공하는 길이라 여겨집니다.
당산역에서 이 육교를 건너면 바로 한강공원이 나오고 조금더 걸어가면 선유도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육교를 걸어가면서 몇 컷 사진을 더 찍어봅니다.
다 비슷비슷하지만 발걸음을 조금 더 움직이고 햇빛이 비치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한장 한장 다르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걸아가다가 찍어 보기도 하고, 뒤를 돌아서 찍어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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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맥커리 작가는 사진을 잘 찍는 법을 소개하면서 다음의 10가지를 강조 합니다.
1. '3분의 1' 법칙
○ 화면을 가로와 세로로 3등분한 후 교차점에 흥미로운 포인트를 둔다. 중요한 요소는 선을 따라 흐르게 한다.
2. 길잡이선
○ 시작점에서 소실점으로는 보는 이의 시선을 유도해 주제를 강조한다.
3. 대각선
○ 대각선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4. 프레임
○ 창틀이나 문과 같은 자연스러운 프레임을 활용한다.
5. 명도대비
○ 피사체와 배경이 대조되는 지점을 찾는다.
6. 프레임 채우기
○ 피사체를 배경이 대조되는 지점을 찾는다.
7. 눈의 위치
○ 중심 메세지를 전달하는 눈을 사진 가운데에 둔다.
8. 패턴과 반복
○ 패턴은 만족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더욱 최고인 것은 패턴이 방해받는 경우다.
9. 대칭
○ 대칭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10. 구도는 중요하다.
○ 하지만 법칙이 전부인 것은 아니다.
스티븐 맥커리가 제시한 방법이 사진 촬영의 전부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공감하는 바가 커서 사진을 찍을 때 염두해 두고는 합니다.
아주 어렵게 설명한 것도 아니고, 쉽게 풀어쓴 것이라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를 맞추면서 구도를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그가 이러한 사진 잘 찍는 법을 말하면서 "정말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사진을 즐기는 것이며 자기만의 방식으로 사진을 찍는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또한 사진 명언이라 여겨집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이 가장 더 어렵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늘 DSLR을 가지고 다니기는 힘들지만, 가끔 어디를 가다가 특정한 패턴과 끌리는 구도를 보면 스마트폰으로 찍어봅니다.
아래 인사동, 테크노마트, 창덕궁 사진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길을 가다 보면 우연히 만나는 좋은 피사체들,,,
그러나 매일 DSLR을 들고 다니기는 힘들고,,
갈수록 성능이 좋아지는 스마트폰 촬영기능을 보면서
언젠가는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니지 않을 것 같다는 게으른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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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대교 남단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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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어느 화랑 입구에 올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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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테크노마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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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들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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