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었는가 하였더니,
어느새 가을입니다.
바람은 어느새 시원해지는가 싶더니
비까지 내리면서 추워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때입니다.
계절은 늘상 이렇게 바뀌어 갑니다.
어느 날씨 좋은 날에
한강을 산책하다가 찍은 몇장의 사진이
가을이 왔음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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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시작되는 때,
읽어볼만한 영시 한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에밀리 디킨슨의 작품인 '가을에 당신이 오신다면'
If you were coming in the fall
(Emily Dickinson)
If you were coming in the fall,
I'd brush the summer by
With half a smile and half a spurn,
As housewives do a fly.
If I could see you in a year,
I'd wind the months in balls,
And put them each in separate drawers,
Until their time befalls.
If only centuries delayed,
I'd count them on my hand,
Subtracting till my fingers dropped
Into Van Diemens land.
If certain, when this life was out,
That yours and mine should be,
I'd toss it yonder like a rind,
And taste eternity.
But now, all ignorant of the length
Of time's uncertain wing,
It goads me, like the goblin bee,
That will not state its 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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