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천년사찰, 삼성동 봉은사
Bongeunsa Temple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사찰 봉은사, 도시의 빌딩이 들어서도 그곳만은 지금 이후에도 그렇게 조용하고 고즈넉하게 전과 같이 있을 것 같습니다.
봉은사는 신라시대 794년인 원성왕때 창건된 사찰로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원래 이름은 견성사(見性寺)라 불렸는데 선릉 자리에 있던 것을 조선 명종 때 현재의 자리로 옮겨오고부터 봉은사로 불렸다고 합니다. 봉은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법왕루, 천왕문, 일주문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사찰로 여기에는 추사 김정희가 쓴 현판으로 유명한 판전이 있습니다. 판전에는 화엄경, 금강경 등 불교 경판 3,479판이 보관되어 있고 이외에도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좌상, 천왕문의 사천왕상 등 여러 유형문화재가 있답니다.
봉은사에는 많은 이들이 끊임없이 찾고 있는데 특히 도시에서 1박 2일간의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기회도 있답니다. 템플스테이라고 생각하면 보통 깊은 산속에 있는 있는 사찰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서울의 도심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봉은사 내부를 걸어보니 도시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찰을 둘러싸고 있는 많은 빌딩들만이 여기가 도심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더군요. 봉은사 가는 길은 아주 쉽습니다. 지하철 2호선을 타면 삼성역 6번 출구로 나와서 아셈타워 쪽으로 600m쯤 올라오면 좌측에 봉은사 진입로가 있고, 7호선을 이용하면 청담역 2번 출구로 나와서 경기고 방향으로 800m쯤 올라오시면 우측에 봉은사 진입로가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에는 봉은사 주차장이 바로 입구에 있습니다. 가을이 시작되려는 때, 도심의 사찰인 봉은사를 한번 방문하여 보는 것도 마음의 여유를 찾는 시간이 될 것 입니다. 봉은사를 찾은 지난 주에도 외국 여행객들이 많이 보이기도 하였고, 주변의 직장인들도 잠깐 시간을 내어 휴식을 찾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부대끼는 도시에서 이런 사찰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도 지친 생활에 활력소를 주는 기쁜 일이라 하겠지요.
Bongeunsa is a Buddhist temple located in Samseong-dong, Gangnam-gu in Seoul, South Korea. It was founded in 794 during the reign of King Wonseong by the monk Yeon-hoe (Hangul: 연희), then the highest ranking monk of Silla, and originally named Kyongseoungsa (Hangul: 견성사; hanja: 見性寺). It is located on the slope of Sudo Mountain, across the street from the COEX Mall. 봉은사 템플스테이 ㅣ 봉은사 사찰소개 ㅣ 봉은사 가는길
Bongeunsa Temple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명필가인 추사 김정희(金正喜)[1786~1856]가 봉은사 판전이 완성되자 써 준 현판으로, 추사 최후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봉은사에서 나갈 때, "여보시게 잘 가시게나" 하듯 앉아있는 스님의 모습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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