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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어울리는 시 한편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9월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은 사람들을 시인으로 만들어 줍니다.
성큼 달라진 계절의 느낌을 받으면서 이런 때에 어울리는 멋진 가을시가 있다면 같이 읽어 볼만 합니다.
'가을에 꿈꾸는 사랑'이라는 이채 시인의 시 입니다.
9월에 꿈꾸는 사랑
- 이채
날개는 지쳐도
하늘을 보면 다시 날고 싶습니다
생각을 품으면 깨달음을 얻고
마음을 다지면 용기가 생기지요
단 한 번 주어지는 인생이라는 길
시작이 반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걷지 않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세상에 심어놓은 한 송이, 한 송이의 꿈
어느 들녘에서, 지금쯤
어떤 빛깔로 익어 가고 있을까요
가슴은 온통 하늘빛으로 고운데
낮아지는 만큼 깊어지는 9월
한층 겸허한 모습으로
내 아름다운 삶이여! 훗날
알알이 탐스런 기쁨의 열매로 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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