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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님의 침묵, 한국의 유명한 시, 님의 침묵 시 원문 및 해설

by photoguide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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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한 시, 한용운 스님의 「님의 침묵」 입니다. 만해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은 님과 이별을 해야만 하는 상황과 슬픔 그리고 새로운 만남의 기대와 확신의 희망을 알려줍니다. 정말로 우리에게 많은 감명을 주는 시가 많지만, 「님의 침묵」은 한국인에게 가장 울림과 감명을 주는 시입니다.

 

백담사
백담사 만해당 ⓒPhotoGuide.com

 

「님의 침묵」은 1926년, 88편의 시를 모아 발표한 첫 시집 님의 침묵에 나오는 작품이다. 한용운의 유일한 시집 「님의 침묵」의 표제시이자 서시이다. 「님의 침묵」은 님과의 이별과 이별의 슬픔을 재회(再會)의 기쁨으로 승화시킵니다. 이렇게 사람의 마음의 달라지면서 좋고 싫음, 가능과 불가능, 만남과 이별의 경계선은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님의 침묵, 한국의 유명한 시 읽기

「님의 침묵」 이라는 시가 나온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그 해설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리고 「님의 침묵」 이 발표되었때 당시 시의 원문 그리고 현대어로 옮긴 것을 살펴봅니다. 또한 외국에 한용운님의 시를 소개하기 쉽게 「님의 침묵」 영문판을 알아봅니다.

 

「님의 침묵」 시대적 배경 이해

「님의 침묵」이라는 시가 발표 될 당시 우리 민족은 가장 암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입니다. 1926년은 일제강점기가 정점에 있던 때로 우리 민족은 억압과 속박을 받으면서 희망도 없고 기약 없는 날의 연속이었다. 이때 한국인이라면 젊은 지성이나 또는 평범한 사람들도 누구나 굴욕의 시대를 보내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을 볼 때 한용운의 「님의 침묵」 나오는 ‘님’을 꼭 누구라고 꼭 집어 구체적으로 확정 할 수는 없지만 시대적 배경으로 볼 때, 여기에 등장하는 ‘님’은 조국과 민족으로 해석됩니다.

 

 

「님의 침묵」 해설

시집 「님의 침묵」은  앞에 ‘군말’과 뒤에 ‘독자에게’가 붙어서 구성되었다.  ‘군말’에는 창작동기가 제시되어 있다. 또한 「님의 침묵」은 88편의 시가 대체로 기(이별의 시편), 승(슬픔과 고통의 시편), 전(희망으로의 전환시편), 결(만남을 향한 시편)이라는 연작시와 같은 구성방식이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한용운 시인은 님의 침묵 서문 격인 군말을 통해 「님」만 님이 아니라 기룬 것은 다 「님」이라 고 한다. 「기룬다」는 「그리워하다」의  옛말이다. 모든 사람은 저마다 가슴 속 깊은 곳에 자신만이 고이 간직하고 있는 「님」이 있다. 따라서 「님」은 각기 저마다의 간절한 그리움의 대상이라 하겠다.

 

그리운 건 모두 님이고, 님과 나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여기서 한용운은 님이 ‘너의 그림자’라고 말한다. 님은 사랑하는 대상인 동시에 또 다른 나 자신이다. 님은 나의 분신과 같다. 님을 그리워하는 슬픔은 곧 나의 생명이라고 했다. 사랑의 대상이 자기 자신으로 귀환하는 것은 님이 소망의 객체인 동시에 나를 존재케 하는 주체라는 것을 뜻한다.

 

님의 침묵에서 님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빼앗긴 나라라고 할 수도 있다. 또는 부처님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님의 침묵」을 읽는 사람 제 각기 느낌에 따라 「님」은 개개인적으로 다양한 「님」으로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이 순간 가장 그리워 하는 당신의 「님」은 누구십니까? 

 

백담사
백담사 만해기념관 ⓒPhotoGuide.com

 

「님의 침묵」 원문

 
님은 갓슴니다 아々 사랑하는나의님은 갓슴니다
 
푸른산빗을깨치고 단풍나무숩을향하야난 적은길을 거러서 참어떨치고 갓슴니다
 
黃金의꽃가티 굿고빗나든 옛盟誓는 차듸찬띠끌이되야서 한숨의 微風에 나러갓슴니다
 
날카로은 첫「키쓰」의追憶은 나의運命의指針을 돌너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
 
나는 향긔로은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은 님의 얼골에 눈멀었슴니다
 
사랑도 사람의일이라 맛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녀하고경계하지 아니한것은아니지만
 
리별은 뜻밧긔일이되고 놀난가슴은 새로은 슬븜에 터짐니다
 
그러나 리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源泉을만들고 마는것은 스스로 사랑을깨치는것인줄
 
아는까닭에 것잡을수업는 슬븜의 힘을 옴겨서 새希望의 정수박이에 드러부엇슴니다
 
우리는 맛날때에 떠날것을염녀하는 것과가티 떠날때에 다시맛날것을 믿슴니다
 
아々 님은갓지마는 나는 님을보내지 아니하얏슴니다
 
제곡조를못이기는 사랑의노래는 님의沈默을 휩싸고돔니다
 
 
 

「님의 침묵」 현대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는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原泉)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님의 침묵」 영어 번역 영문판

 
The Silence of My love
 
By Han, Yong-woon
 
 
 
My love has gone. Ah, my sweet love is gone.
 
Breaking the blue light of the mountain, through the narrow lane leading to the maple woods, he’s gone.
 
Our oath which was bright like the golden flowers turned to black chaff and was blown away by the breeze of sigh.
 
The keen memory of our first kiss stepped backward and disappeared after it changed the direction of my destiny.
 
I was deafened by his sweet voice and blinded by his flowery face.
 
Love is also a human affair, therefore I was worried and cautious against parting when I first met him.
 
But his departure came so suddenly that my faint heart burst in new grief.
 
Yet if I shed tears, it will mean the real end of our love, I`d rather pour the power of unbearable grief into the crown of the head in new hope.
 
As we care about parting when we meet first, so we believe in meeting again when we part.
 
Alas, My love  has gone, but I did't send her away.
 
The melody of love song which cannot bear its own tune is floating around the silence of the love.
 
 
 

만해 한용운 스님이 기거했던 백담사 풍경

백담사에 가면 만해 한용운 스님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백담사
백담사 ⓒPhotoGu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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