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명한 사진작가를 소개합니다.
Best photographers in the world
마가렛 버크 화이트 버크 화이트
Margaret Bourke White
(1906. 6. 14. ~ 1971. 8. 27.)
(미국)
마가렛 버크 화이트 스토리
“Any photographer who tries
to portray human beings
in a penetrating way
must put more heart and mind
into his preparation than
will ever show in any photograph.”
"사람을 꿰 뚫는 방식으로
묘사하려는 모든 사진 작가는
어떤 사진에서도 보여줄 것보다
더한 자신의 준비에 더 많은
가슴과 마음을 기울여야합니다.."
마가렛 버크 화이트( Margaret Bourke White)는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폴란드 출신의 유태인 조세프 화이트와 아이랜드 카톨릭 출신의 미니 버크의 딸이었습니다. 그녀는 뉴저지 주 바운드 브룩에서 성장하였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아버지와 수완이 뛰어난 어머니로부터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진에 대한 그녀의 관심은 취미로 시작되었는데, 이는 아버지의 카메라에 대한 열정으로 뒷받침되었다고 합니다.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그녀의 아버지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많이 찍기도 했지만 아마추어 수준이었고,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학비를 벌려고 사진을 찍어 팔았다고도 합니다. 이때 그녀는 클레런스 화이트(Clarence H.White)로 부터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게 됩니다.
※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우리말 표기로 마가레트 버크 화이트, 또는 마거릿 버크화이트 이렇게도 표기가 되기도 하는데, 본고에서는 마가렛 버크 화이트로 표현합니다.
마가렛 버크 화이트에 대한 좀 더 많은 이야기
https://www.icp.org/browse/archive/constituents/margaret-bourke-white?all/all/all/all/0
http://time.com/4355162/margaret-bourke-white-cameras/
당당한 여성 보도사진가
'세계 최초'란 수식어로 사진활동
그녀는 1922년 컬럼비아 대학에서 허벌 라이프 (herpetology)를 공부하기도 했고,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있는 웨스턴 리저브 대학 (Indian Reserve University)과 인디애나 주 퍼듀 대학 (Purdue University)에서 미시간 대 (University of Alpha Omicron Pi) 등 여러 번 대학을 옮기며 공부를 하다가 1927년 코넬 대학교 (Cornell University)에서 예술 학사 학위를 받습니다. 이후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Cleveland, Ohio)로 옮겨 상업 사진 스튜디오를 시작했으며 건축 및 산업 사진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클리블랜드에 본인의 스튜디오를 열었으나 일반적인 광고사진 보다는 건축물과 산업시설에 더 흥미를 갖고 그녀는 여기에 몰입하기 시작합니다. 여자라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그러한 위험한 장소에 쉽게 가리라 생각할 수 없지만 그녀는 몸을 사리지 않고 현장에 뛰어듭니다. 쇳물이 튀어오르는 제철소, 매서운 바람이 부는 공장의 높은 첨탑 등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남자들도 꺼려할 수 있는 장소를 기꺼이 찾아 갔습니다.
그 당시에 사진은 인물이나 풍경에 집중되었던 때인데, 마가렛 버크 화이트가 찍는 산업시설과 인공물에 대한 사진은 많은 이들로 하여금 관심을 끌게 됩니다. 그런데 여성으로서 이러한 참신한 시도는 전문 사진작가로서 그녀의 명성을 쌓게 만듭니다.
1929년에는 타임(Time)을 창간한 헨리 루스(Henry Luce)가 만든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의 전문 사진가 겸 부편집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보도사진도 함께 찍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그녀는 본격적으로 보도사진 일에 뛰어듭니다. 1930년에는 소련을 방문하여 그곳의 산업시설 현장을 찍어 포춘에 연재하여 산업분야 사진이라는 새로운 장르도 개척하였는데, 그 사진들은 나중에 러시아 견문(Eyes on russia)이라는 사진집으로 알려집니다.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1935년 뉴욕 크라이슬러 빌딩의 위험한 난간에 올라 촬영을 시도하였는데 이를 통해 그녀는 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을 지워버리고 한 명의 사진작가로 거듭나게 됩니다. 아래 사진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고 위험해 보이는데, 그녀는 이곳에 올라가 사진촬영을 감행합니다. 아마도 보통 남자들이라도 저렇게 높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라면 손이 떨릴 것 같습니다. 대담하고 용기있는 자세로 앉아 사진을 찍는 마가렛 버크 화이트를 찍은 것은 그녀의 암실조수로 알려졌습니다.
This photo of Life Magazine’s photojournalist Margaret Bourke-White atop a steel gargoyle protruding from the 61st story of the Chrysler Building was taken by her dark room assistant Oscar Graubner in 1934.
한 마디로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세계 최초의, 여성 최초의' 란 수식어로 설명되는 보도사진가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외국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소련 산업 단지를 촬영하여 주목을 받았는가 하면, 미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독일의 소련 침공 장면도 촬영했고, 여성 최초로 미공군 종군사진가가 되어 생생한 폭격 현장을 촬영하기도 합니다.
LIFE photographer Margaret Bourke-White and her camera.
ⓒAlfred Eisenstaedt—The LIFE Picture Collection/Getty Images
라이프지 창간 사진작가
포토저널리즘 영역 개척
라이프(Life)지가 1936년 창간되면서 마가렛 버크 화이트의 사진활동은 날개를 단듯 합니다. 그녀는<포춘>을 나와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바로 라이프의 창간에 함께 하는데 이때 창간호 표지 사진이 바로 마가렛 버크 화이트의 작품입니다. 그 유명한 라이프지 창간호 표지 사진이 바로 그녀의 작품이라니 새삼 다시 놀랍기도 합니다.
루스벨트(Franklin Roosevelt)의 뉴딜정책에 의해 건설된 ‘포트 펙 댐(Fort Peck Dam)’ 사진을 마가렛 버크 화이트가 찍었는데 당시 이 댐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습니다. 세간의 관심을 끌던 그 시기에 그녀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댐과 시설물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한 사람들과 동네 사람들의 일상을 연작물로 찍었습니다.
라이프 창간호에 이 댐 사진이 표지 사진으로 쓰이고 또한 마가렛 버크 화이트가 같이 찍은 많은 사진들중 선별된 사진들이 9페이지로 나뉘어 포토에세이 형식으로 실립니다. 이렇게 사진을 통해 객관적인 사실을 그대로 알리는 보도사진의 형태는 결국 포토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진 한장이 아닌 여러 사진을 연결하여 기사화된 내용은 라이프지가 대중에게 한층 더 알려지는 기회가 되었고, 라이프지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1941년,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스탈린의 초상을 최초로 찍어 특종사진을 찍었는데, 당시 스탈린의 사진을 보면서 대중들은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 알것만 같았고 사진은 일반대중에게 점점 더 익숙한 뉴스보도의 핵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글이 아닌 하나의 이미지를 보면서 사람들은 무엇이 중요한지 바로 알 수 있을만큼 사진의 역할은 커져만 가는데, 이러한 사진을 정확하게 찍는 보도사진가로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2차 대전을 발발하면서 여성 최초로 미공군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하기 시작한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남자들도 힘들어 하는 전장의 최일선에서 특종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독일군이 공습을 퍼붓던 모스크바의 현장에서 서방 기자 최초로 폭격 사진을 찍었고, 또한 전투 비행기에도 탑승하여 셔터를 누르는 용기로 전쟁보도 사진을 일반대중에게 생생하게 알렸습니다.
This photography by Margaret Bourke-White is included in the exhibition "Margaret Bourke-White: Moments in History 1930-1945" at Syracuse University. It shows emaciated prisoners, victims of Nazi genocide against Jews and others during World War II, behind a barbed wire fence at Buchenwald concentration camp as U.S. military forces liberate the camp. (Photo by Margaret Bourke-White//Time Life Pictures/Getty Images)
2차 대전 전쟁이 끝나갈 무렵 그녀는 미국 패튼 장군이 이끄는 군대와 함께 독일 본토로 들어가 나치수용소에 갇혀있던 유태인들의 참혹한 모습을 사진으로 세상에 알렸습니다. 또한 유태인들이 당한 반인륜적 상황과 끔찍한 사실을 사진으로 찍어 전 세계를 놀랍게 합니다. 바로 그녀는 사진으로 나치의 잔혹함과 범죄를 기록하고 고발한 것 입니다.
인간에 대한 진솔한 이해
사진을 찍기 이전 마음의 준비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2차대전이 끝나고 인간의 기본적인 삶에도 관심의 영역을 넓혀 인종차별과 종교분쟁 등으로 고난받는 인도를 찾습니다.
인도를 방문하여 그 당시 지도자였던 간디를 만나 그의 사상에 감명을 받기도 한 그녀는 단순하게 간디를 인물사진으로 찍는데서 머무른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에서 알고자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간디를 만나기 전에 그를 이해하기 위해 물레 잣는 법을 익혔다고까지 하니, 사진을 찍기 위해 얼마나 많은 것을 고민하고 고뇌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레 잣는 사람을 찍고 싶으면
그가 왜 물레를 잣는지 생각해 보라.
이해한다는 것은 찍는 일만큼 중요하다.”
Gandhi and his wheel in the famous picture by Margaret Bourke-White.
Gandhi insisted that White learn how to spin before consenting to be photographed by her.
"사람을 꿰 뚫는 방식으로 묘사하려는 모든 사진 작가는 어떤 사진에서도 보여줄 것보다 더한 자신의 준비에 더 많은 가슴과 마음을 기울여야합니다.."는 그녀의 사진 명언을 다시 보더라도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종군기자로 활동
위대하고 전설적인 여성 보도기자
마가렛 버크 화이트가 6.25 한국전쟁에서도 많은 활동을 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녀는 1952년 라이프지로부터 한국전쟁에 대한 취재를 요청받고 한국 전쟁의 참혹한 현실을 사진으로 담습니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무참한 전쟁의 뒷 면을 그녀는 사진으로 담았는데, 빨치산을 처형하는 사진, 관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세 여인들의 사진, 전쟁터에서 살아 온 아들을 만난 모자의 사진 등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이렇게 한국전쟁의 참상을 담은 사진들은 라이프지 실려 온 세상에 그대로 알려집니다.
한국전쟁 종군기자 활동중 뇌염에 걸린 마가렛 버크 화이트는 급속히 몸이 약화되면서 1953년 파킨스 병의 첫증상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녀는 투병생활을 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사진에 대한 정열을 식지 않아 계속 사진활동을 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1969년 라이프에서 퇴직하고, 67세의 나이였던 1971년 생을 마감합니다.
Margaret Bourke White Photography
The camera is a remarkable instrument. Saturate yourself with your subject, and the camera will all but take you by the hand and point the way.
If you want to photograph a man spinning, give some thought to why he spins. Understanding for a photographer is as important as the equipment he uses.
The world was waiting to be full of discovery made...(as a photographer) I could share the things I saw and learned....you would react to something all others might walk by.
Utter truth is essential and that is what stirs me when I look through the camera.
Saturate yourself with your subject and the camera will all but take you by the hand.
The very secret of life for me...was to maintain in the midst of rushing events an inner tranquillity. I had picked a life that dealt with excitement, tragedy, mass calamities, human triumphs and suffering. To throw my whole self into recording and attempting to understand these things, I needed an inner serenity as a kind of balance.
By some special graciousness of fate I am deposited -- as all good photographers like to be --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Go into it [photography] as young as possible. Bring all the asset you have and play to win.
If anyone gets in my way when I’m making a picture, I become irrational. I’m never sure what I am going to do, or sometimes even aware of what I do—only that I want that picture.
Any photographer who tries to portray human beings in a penetrating way must put more heart and mind into his preparation than will ever show in any photograph.
As photographers, we live through things so swiftly. All our experience and training is focused toward snatching off the highlights...That all significant perfect moment, so essential to capture, is often highly perishable. There may be little opportunity to probe deeper.
I have always thought that if I could turn back the pages of history and photograph one man, my choice would be Moses. -
We are in a privileged and sometimes happy position. We see a great deal of the world. Our obligation is to pass it on to others.
If anybody gets in my way when I’m making a picture, I become irrational. I’m never sure what I‘m going to do--only that I want that picture.
We see a great deal of the world. Our obligation is to pass it on to others.
They [her subjects] believed I would be trying to get the truth of the question, and they truste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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