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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붉게 물들고 바람이 불면 낙엽으로 떨어지는 막바지 가을입니다.
가을이 끝나가면서 바람이 불때마다 붉게 물든 낙엽들은 공중에서 휘날리다 어느 곳으로 떨어집니다.
가을의 거미들은 부지런합니다.
나무가지 사이사이로 자신의 거미줄을 길게 늘어뜨리고 무엇인가 먹을 것을 낚으려합니다.
그런데 거미가 뜻하지 않은 가을을 낚았습니다.
자신이 쳐 놓은 거미줄에는 잠자리나 곤충이 아니라 단풍잎만 무성합니다.
이것을 먹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어떻게 할 수도 없고, 바람이 불어 떨어지기민 기다리는데 끈적끈적한 거미줄에 걸린 단풍잎은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흔들릴 뿐, 떨어질 기색도 없습니다.
졸지에 가을사냥꾼이 된 거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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