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가면 가볼만한 곳이 많지만 청해진 유적지도 꼭 들려봐야 합니다. 청해진 유적지는 장보고의 얼이 깃든 장소입니다. 신라 시대라는 아주 먼 과거의 시간에 있었던 일이지만 장보고는 해상 왕국을 꿈꾸면서 한민족 최초의 해상인으로 우리에게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바로 장보고가 청춘을 바쳐서 일구었던 완도 그곳에 가면 꼭 가볼만한 곳이 바로 장도 청해진 유적지입니다.
청해진 유적지, 완도 가 볼만한 곳
청해진 유적에 도착하면 바로 장도로 접근할 수 있는 목교가 있습니다. 이 목교를 건너면 청해진 유적지입니다. 청해진 유적지는 작고 아담한 섬으로 성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내성과 외성 등의 건축물 등이 있습니다. 장도 섬 자체가 그리 크지 않기에 걸어서 한 바퀴 찬찬히 돌아보면 됩니다.
장보고, 그는 누구인가?
오늘날 청해진 유적지의 주인공, 장보고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그는 태어난 정확한 시기가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841년 암살당하기까지 신라의 해상을 주름답던 인물입니다. 일찍이 젊은 나이에 당나라에 가서 무공을 세우고 상권을 장악하여 재당 신라인들의 지도자로 떠 오릅니다. 이후 신라로 복귀하여 완도에 청해진을 건립하고 그 당시 골칫거리였던 해적들을 소탕합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하게도 왕위를 둘러싼 암투에 휘말려 밑에 데리고 있던 염장이라는 부하에 의해 암살을 당합니다. 그가 죽기 직전까지 완도는 당과 일본을 잇는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으며, 당시 장보고는 청해진을 해상무역의 중심지로 키웠습니다. 장보고가 일본 규슈 지역은 물론이고 산뚱 반도에 이르기까지 해상 무역을 주름잡았다니 그 당시 정말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때, 청해진의 핵심 본영이 있던 곳이 바로 지금 청해진 유적지인 '장도'입니다.
청해진 유적지 둘러보기
청해진 유적지 목교를 건너면 바로 나오는 곳, 외성 입구입니다.
청해진 유적지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장보고가 본영을 이곳에 차린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여기 장도 높은 곳에 서서 보면 바다가 모두 확연하게 보입니다. 해상 초소로도 아주 제격인 전략적 요충지라 할 수 있습니다. 청해진 유적지에 들어오는 입구 다리 건너에 있는 마을도 한눈에 보입니다.
청해진 유적지에 우물이 있습니다. 규모로 보아 꽤 큰데, 정말 신기한 것은 바다가 아주 가까운 곳에 우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섬에 우물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고대'는 청해진 성 남쪽, 성벽의 높은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청해진 성의 고대는 관측소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성의 바깥쪽, 안쪽, 마을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치' 라는 곳은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곳인데, 여기가 바로 사방을 감시할 수 있는 곳이라 합니다.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서 접근하는 적을 감시하고 정면이나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는 시설이라 합니다.
청해진 유적지 장도는 장보고의 거점이었다는 역사적 장소이지만,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길입니다. 섬을 중심으로 해서 보이는 바다도 내다보며 중간중간에 핀 유채꽃들을 보아도 좋습니다. 또한 걷는 보도길 양편으로 잘 심어진 나무들도 또한 보기가 좋습니다.
청해진 유적지를 찾은 이 날은 날도 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호젓하게 산책을 하면서 여기가 장보고 유적지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봅니다.
섬 정상에는 장보고를 모신 사당이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주민들이 장도 일대와 장좌리에서 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또한 여기 토성 안에서는 많은 신라 시대 유물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기와 조각 및 철제 소반, 각종 제사 용구, 청자편 등이 청해적 유적지에 남아 있던 것으로 보아 이곳이 그 당시 얼마나 번성했던 지역인지 알 수 있습니다.
완도 청해진 유적지 가는 길
승용차로 갈 때 내비게이션으로 완도군 완도읍 장좌리 734 를 찍고 가면 됩니다.
수도권에서 청해진 유적지를 갈 때는 호남고속도로를 쭈욱 타고 광주 광산나들목에서 나옵니다. 그리고 13번 국도를 타고 나주, 영암 거쳐 강진으로 간 뒤 55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남창을 지나 완도로 가면 됩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목포 나들목으로 나와서 2번 국도를 타고 강진 쪽으로 가다가 성전에서 우회전하여 13번 국도를 타고 해남을 거쳐 완도로 들어가면 됩니다.
청해진 유적지 주차장이 있는데 제가 갈 때는 너무 한산해서 차를 댈 곳이 많았습니다.
목교 바로 근방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차비는 없습니다.
또한 청해진 유적지 입장료도 없습니다. 그냥 가기만 하면 됩니다.
완도가 섬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모두 보길도, 청산도 등을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 청해진 유적지도 한번 가볼만한 합니다. 큰 섬도 아니라서 한 시간 정도 이곳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면 좋을듯 합니다.
완도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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