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 한장입니다.
아무리 좋은 디지털 카메라가 나오고, 훨씬 성능이 우수한 DSLR이 많다고 하여도 결국 사진을 찍는 것은 사람이라는 명제를 벗어날 수는 없는 것 같다. 사진을 많이 찍어보면 어떤 때는 당장 무엇인가 멋진 사진을 찍은 것 같은 만족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어떤 사진은 처음 볼 때는 밋밋한데 시간이 흘러도 편안하고 오랜 친구와 같은 사진이 있다. 사진의 색감이 좋고 또렷하고 잘 나온 사진이 멋있는 사진 같지만 이상하게 이런 사진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파일을 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드는 것일까? 디카의 성능은 점점 좋아지고 화소수도 높아지고 고감도 촬영도 가능해졌다는데, 사진 파일을 뒤적이다 보면 최근의 사진보다도 아주 오래된 사진이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 것도 많다. 그런데 이런 사진들은 어찌보면 다소 투박해 보이기도 하고 거칠은 질감과 노이즈도 그렇고 요새 찍을 수 있는 DSLR의 결과물과는 아주 다른 느낌을 줍니다.
위의 오래된 사진은 지금에 비해 성능도 훨씬 뒤떨어진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아마 요새 나오는 스마트폰에 달린 카메라의 성능보다도 훨씬 못 미치는 화소의 사진이다. 2003년도에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들렸다가 우연하게 찍은 사진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천천히 다시 보게되는 사진이다. 조용한 한폭의 그림과 같이 풍경이 그대로 기억나는 느낌이다.
좋은 사진이란 무엇일까? 비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 어쩌면 정말로 마음에 와 닿는 사진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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