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사진을 찍기 좋은 계절입니다.
무더운 여름은 DSLR을 갖고 다니기도 힘들고 뜨거운 햇볕아래 피사체에 집중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을은 날씨도 선선하고 하늘도 맑고 푸르며 또한 구름도 좋습니다.
나뭇잎들은 발갛고 노랗게 물들어 자연의 배경을 수채화 같이 만들어 줍니다.
그래서 가을이 사진찍기 좋은 계절인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다가 요새 사진을 찍다보니 가을 이미지 사진이 모아지게 되었습니다.
거미줄에 달랑 걸린 낙엽, 바람에 일렁이는 코스모스 군단, 잘익은 감이 나뭇가지에 걸린 모습, 노을이 질 때 억새의 은빛 물결, 또한 초록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풀잎들, 가을의 끝자락에서 보여지는 마지막 초록잎들, 해질 무렵 강아지풀의 반짝임... 이외에도 사진파일에는 어느새 많은 가을 사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위 사진은 낙엽 하나가 거미줄에 걸려 달랑달랑 거리는데 빨간 낙엽이 푸른 하늘과 함께 보이면서 가을이 한참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요새와 같이 파란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하늘아래 찍는 사진들은 모두 좋은 가을 사진을 찍게 만들어 줍니다.
가을사진을 찍기 좋은 곳을 일부러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도 좋고 인근 산책할 수 있는 길도 좋습니다.
우리가 그곳에서 만나는 많은 피사체들은 가을 이미지를 이미 담고 있습니다.
가을의 멋진 사진을 찍으러 거창하게 장비를 꾸리지 않아도 때로는 가볍게 준비하여 나가는 것이 부담도 없습니다.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것도 계절이 주는 작은 줄거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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