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포토스토리

서울불꽃축제 2017 명당, 불꽃축제 유감

by photoguide 2017.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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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불꽃 축제 시기가 어느새 다가옵니다.

 

매년 서울 여의도에서 성대한 불꽃축제가 시작된지도 벌써 15년째입니다.

 

해마다 서울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때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인산인해로 여의도가 거의 꽉 차고 건너편 이촌동은 물론 노량진, 한강대교, 당산역까지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이번 주 9월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저녁 7시 20분부터 약 한 시간 20분 동안 10만여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 놓으며 멋진 불꽃 향연을 펼치는데 어쩌면 터지오르는 불꽃보다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올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생생하다'는 뜻의 'vivid'가 주요 테마라고 하니, 불꽃도 더 생생하게 터질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워낙 많을 것을 예상하여 안전을 위해 당일 여의동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9시 반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도 행사 전날인 29일 밤 11시부터 폐쇄된다고 하니 무조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혹시 원효대교가 가깝다고 갈수 있는데 이곳은 불꽃 설치로 관람 금지지역입니다.

 

서울 불꽃축제 명당

 

불꽃 축제를 주최하는 한화그룹은 ‘불꽃 명당’이라는 4곳을 추천하는데 27일까지 골든티켓 이벤트를 진행하는데 참여하여 표를 얻어야 합니다.

 

첫 번째 명당 위치는 한강 잔디 광장이라 합니다.

 

가보시면 알겠지만 바로 한강공원 잔디광장이라 그곳에서 불꽃은 근접해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는 불꽃 보다는 어쩌면 떨어져서 보는 불꽃이 훨씬 보기 좋다는 사실도 알아야 합니다.

 

두 번째 명당 위치로는 눈앞에서 불꽃이 터지는 광경을 볼 수 있는 여의도 한강공원입니다.

 

이곳도 역시 불꽃 축제 행사장 바로 앞이나 마찬가지니 너무 쉽게 불꽃을 볼 수 있겠지만 아마도 많은 사람들로 인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명당 위치는 63빌딩 레스토랑에서 먹으면서 불꽃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보통 학생이나 일반인들이 상당한 지불을 하여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근사한 데이트를 꿈꾸면서 연인과 자리를 마련한다면 그곳도 가능합니다.

 

네 번째 명당 위치는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63빌딩 그랜드볼룸홀로 키즈룸, 수유실 등과 함께 야외 테라스까지 있어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도 편하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는 장소입니다만 이곳 역시 자리를 차지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주최측에서 선정한 지역이 명당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모두가 거기서 보기에는 어렵고 이벤트에 당첨되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불꽃을 아주 가깝게 보기보다는

멀리서 보는 불꽃이 더 아름답다

 

그래서 불꽃 축제를 많이 다녀본 사람들이 찾는 명당으로는 오히려 메인 구경 구역에서 살짝 빠져 나가 선유도 공원과 노들섬, 이촌 한강공원 등을 찾습니다. 맨 처음에는 이곳도 많이 알려지지 않다고 차즘 사람들이 많이 알게 되면서 이곳도 점점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입니다.

 

한강철교 북단도 불꽃 축제를 보기 좋은 곳이고, 노량진 수상시장 타워와 N서울타워도 멀리서 불꽃 감상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중앙대 약학 대학 및 R&D센터건물옥상 하늘정원과 숙명여대 기숙사 옥상, 그리고 노량진 학원가 옥상도 불꽃 감상을 하기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한강대교 남단에 자리 잡고 있는 사육신공원도 불꽃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불꽃축제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는 장소라 하면 바로 불꽃이 터지는 턱밑에서가 아닌 멀리서 배경을 실어 불꽃 사진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사진찍기에는 이촌 지구가 좋은데, 거기서 불꽃을 보면 배경이 63빌딩으로 나오기에 불꽃 사진찍기로는 아주 좋은 명당입니다. 불꽃사진 잘 찍는 법은 별도로 정리하였으니 아래 URL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불꽃 사진 잘 찍는 법

다음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photoguide.com/227

 

 

 

불꽃 축제 행사 유감

 

불꽃축제가 끝나면 쓰레기 축제로 둔갑합니다.

 

시민의 무질서인가?

주최측의 무책임인가?
  
주차전쟁, 대중양심 엉망, 쓰레기 아무곳에 버리기, 고성방가, 텐트 알박기 등 대한민국의 질서가 과연 이런 수준인가하는 자괴감을 갖는 행사가 바로 불꽃 축제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성숙하고 시민의식이 높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아마 이곳을 찾으면 고민할 부분이 생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행사장을 찾는 사람들도 그렇지만 이렇게 큰 행사를 준비하는 주최측의 준비가 미비한 것은 없는지 사전에 면밀하게 점검해야 합니다.

 

쓰레기를 버릴 장소도 마땅치 않고, 복잡한 인파 속에서 서로를 찾아다니느라 고함은 다반사입니다. 매년 반복되는 똑 같은 상황에 변함은 없는 것 같아 몇년 전부터 불꽃 축제를 가지 않기로 하였는데, 과연 이러한 문제가 금년에는 해결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예의와 질서는

꼭 지켜야 합니다.

 

불꽃축제에는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가져옵니다. 물론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은 잘 알지만 사진을 찍으면서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신의 사진만을 찍는다고 고성으로 떠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맨 앞자리에서 꼿꼿하게 서서 자신의 카메라만 신경쓰는 분들도 계시고 여기서 사진을 찍다보면 스트레스 쌓이는 분들도 많으리시라 봅니다. 서로 서로 예의를 지켜가면서 불꽃 축제 사진을 찍었으면 합니다. 특히 앞자리에 텐트를 치시고 계신 분들은 필히 축제가 시작되면 접어주기를 바랍니다.

 

올해에는 불꽃축제가

꼭 개선되기 바랍니다.

 

불꽃축제를 즐기면서 즐거운 기분으로 끝나야 하는데, 모두들 걸어나오면서 한숨을 쉬고 내가 여기 왜 왔나? 하는 행사가 되지 않기 바랍니다. 불꽃축제를 처음가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미 여러번 다녀본 분들은 개선될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으면서, 유감스런 일들이 올해에는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2014년에 불꽃축제를 다녀와서 그 허망함에 이곳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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