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포토스토리

경의선 숲길 공원을 가다! 효창공원역 - 공덕역 - 대흥역 구간

by photoguide 2017. 12. 12.

지난 주 금요일 오후에는 경의선숲길 구간을 가 보았습니다.

 

12월 겨울이 접어들면서 오후에 시간을 내어 사진을 찍으러 갈만한 곳을 찾다가 생각한 곳이 경의선 숲길입니다.

 

경의선 숲길은 효창공원역에서 수색역까지 이어지는 긴 산책길과 같은 공원으로, 도보로 걸어가면서 찍어볼만한 것이 있을까 찾았습니다.

 

경의선 숲길이 워낙 길다 보니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가볼까 하다가 대략 2시간 정도 코스로 정하고, 효창공원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걸어가보기로 했습니다.

 

효창공원 부근은 익숙한 지역인데 여기서부터 경의선 숲길이 시작된다고 하니 그래도 자신이 잘 아는 곳에서 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이곳을 출발점으로 잡았습니다.

 

효창공원역 전철역 6번 출구로 나가면, 경의선 숲길이 시작되는 입구가 보입니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경의선 숲길 공원에는 간간히 지나가는 사람만이 보이고, 나무들은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드러낸채 겨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효창공원역 부근에는 새로 지은 아파트들이 공원 주변으로 둘러싸고 있는데, 이곳이 살기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바로 공원이 아파트 인근에 있으니 아침에 운동하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안성맞춤이라 여겨집니다.

그러나, 공원은 다소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겨울이라 더 그런지는 몰라도 경의선 숲길 공원은 아직은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경의선 숲길 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나름대로는 운치가 있어 보이지만, 그냥 어느 아파트 둘레에 있는 작은 길을 걸어가는 느낌도 듭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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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공원길을 걷다 보면 겨울이 왔는데도 그냥 그렇게 단풍이 피지도 못하고 지지도 못한채 잎사귀로 남아있는 것도 있습니다.

파란 하늘과 아파트가 언뜻 보이는 배경으로 겨울 단풍나무를 찍어보았습니다.

이 단풍나무도 곧 바람이 더 세차게 불고 눈이 내리면 곧 모두 잎사귀를 땅으로 떨구어 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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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개울이었을까요?

물이 흐르도록 만든 것 같이 보아 여름날에는 시원한 물이 흘러내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메말라 자갈들만이 땅바닥에 뒹굴고 있지만, 계절이 바뀌고 더운 날이면 시원한 물소리가 이곳에서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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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계단을 찍으려 하는데 12월 추운 날에도 불구하고 반바지 차림으로 운동을 하는 젊은이가 |빠르게 뛰어갑니다.

추워서 두꺼운 외투에 목도리까지 하고 손을 호호 불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 저 자신과는 너무나 대조적이라 부럽기도 합니다.

경의선 숲길은 이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운동하기 좋은 장소임이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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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이 효창공원역 끝까지 가다보니 막바지에 보이는 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들지도 않고 확 피어나지도 않았는데 묘한 질감이 포커스를 맞추게 합니다.

가을에 피었던 핑크뮬리와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핑크색은 보이지 않고 녹색과 은색이 섞여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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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창공원역에서 출발하여 걸어서 30분 정도 온것 같은데, 어느새 공덕역 입구로 접어듭니다.

효창공원역에서 경의선 숲길 공원을 계속 걸어가면 공덕역 10번 출구가 나오는데, 갑자기 경의선 숲길 공원이 어디로 이어지나 헤매기 시작합니다.

경의선 숲길 공원을 계속 가려면 공덕역 1번 출구로 가야 합니다.

이 지하도로 들어가서 공덕역 1번 출구로 나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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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 1번 출구로 나가서, 계속 이어지는 경의선 숲길 공원에 접어들면 다시 철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이곳도 공원의 정비가 끝나지 않은듯 어수선하고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안내가 되어 있지 않아 막상 공덕역 1번 출구로 나와도 어디로 가야하는지 많은 사람들이 헤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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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역에서 부터 시작하는 경의선 숲길 공원도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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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숲길 공원길을 걷다 보면 만나면 가을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가지 끝에 매달린 몇 몇 잎새들의 마지막 매달림, 그리고 하나 남은 가을 열매가 그렇게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다른 잎새들과 열매들이 모두 없기에, 남은 잎새와 열매가 더 돋보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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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오면 대흥역에서 서강대역으로 가는 경의선 숲길 구간이 나옵니다.

길을 걸으면서 느끼는 것은 비교적 공원이 단조롭게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공원을 조성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그러리라 믿으면서 앞으로 시간이 흐르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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