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어느날, 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가까운 전철역을 찾으니 봉은사역이 있습니다.
지하철 9호선 2단계 연장구간인 봉은사역은 시간이 늦은 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습니다.
봉은사는 밖에서 몇 번 찾아 갔던 일이 있지만, 봉은사 지하철역은 생소했습니다.
역시 밖의 봉은사도 그러하듯 지하철역도 깔끔하고 매우 정돈이 잘 된 느낌을 주고 있었습니다.
집에 바로 가려고 개찰구로 향하는 순간에 갑자기 눈길을 끄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지하철역으로 바로 들어오자 만나는 조형물들은 매우 특색이 있었습니다.
ⓒPhotoGuide.com Korea Photos
봉은사역 coex방향 출구에 설치된 '임도원' 작가의 <인 in 人>이라는 조형물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상세한 안내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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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인 in 人
작가명 : 임도원
재질 : 스테인레스 스틸
작품크기 : 8000x5000x2700(mm)
작품설명
도시의 이동 수단 중 가장 효율성과 편리성을 가진 지하철은
사람간의 만남과 소통이 존재 하는 공공의 장소이다.
특히 삼성동 무역 센터 주변은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기로
손꼽히는 장소로 사람간의 소통이 함께 이루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본 작품은 목적 없이 스치듯 지나치는 수많은 인연에 대한 표상으로
찰나에 마주치는 사람들의 측면 혹은 정면에 대한 흔적을 담아 완성된
현대인의 표상을 담고 있으며, 도시인들의 소통과 교감의 중요성을 인식해 보고자 하였다.
2015.03.
급하게 지하철을 타려다가 시선을 압도하는 거대한 조형물을 한참 바라다 보았습니다.
작가의 작품설명도 찬찬히 읽어봅니다.
더운 여름날 밤이지만 시원한 느낌마저 주는 스테인레스 스틸의 설치물은 보기만해도 시원한 느낌도 듭니다.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만난 멋진 작품을 보니 지하철을 타려던 것을 잠시 멈추고 감상의 시간을 갖았습니다.
사실 어떤 장소에는 멋진 작품이 있다고 하여 찾아가도 막상 보면 별로인듯한 곳도 있는데, 이렇게 지하철역에 멋진 작품이 있다니 놀라웠습니다.
때로는 가던 발걸음도 멈추고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무더운 날의 연속이지만 좋은 분과 저녁을 하고
좋은 작품을 만나고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 여겨집니다.
여러분들도 가끔은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세요.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사람 in 人
봉은사역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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