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은 역사적 유래도 오래되었고 곳곳에 볼만한 장소가 많습니다.
그중 가장 으뜸중 하나가 바로 경회루입니다.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이곳은 조선시대에 외국 사진 접대나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벌이던 장소였습니다.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에 불과했지만 태종 12년(1412)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성종 때 건물을 보수하였는데, 돌기둥은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였습니다.
연산군 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 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는데,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타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 있었던 경회루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던 곳입니다.
현재의 경회루는 임진왜란 때 불타서 돌기둥만 남았던 것을 경복궁을 중창할 때 재건한 것으로, 고종 4년(1867) 4월 22일에 상량한 것입니다. 그리고 재건 후 130여 년이 지난 1999년 지붕 일부를 해체 수리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회루는 남북으로 113m, 동서로 128m로 규모가 큰 건물입니다. 인공으로 만든 커다란 방형 연못 안 동쪽에 치우쳐 있는 네모난 섬 위에 지은 정면 7칸, 측면 5칸 규모의 2층 누각 건물인 경회루는 한 눈에 보아도 멋지고 웅장하기만 합니다. 건물 하층의 바닥은 네모난 전돌을, 상층 바닥은 장귀틀과 결합하는 동귀틀이 각 칸에 하나로 구성된 장판자를 깔았습니다.
동쪽과 서쪽에는 하층에서 상층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을 두었습니다. 또한 1층 천장, 2층 마루의 귀틀 밑부분은 소란우물천장을 꾸미고 화려하게 단청해 놓았습니다. 경회루 서쪽으로 있는 네모난 섬 두 개는 당주(當洲)이며, 이곳에 소나무가 심어졌습니다.
한편 돈이나 물건 따위를 함부로 마구 써 버린다는 단어 '흥청망청 이 경회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연산군이 '흥청'이라는 기생들을 모아놓고 경회루에서 술잔치를 벌이던 것이 그 유래라고 하니 이 또한 흥미로운 일입니다.
흥청망청 유래
연산군의 주색잡기에 빠져 생겨난 말이라 합니다.
흥청망청은 돈이나 물건을 마구 사용하거나 흥에 겨워 아무 생각없이 쓰는 것입니다.
술과 여자에 빠져 지내던 연산군은 채홍사라는 여자 픽업관리를 두고, 지방의 아름다운 처녀를 궁궐로 뽑아 오게 하는데 그 숫자가 무려 만 명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이렇게 뽑힌 여자들중 외모가 빼어나고, 노래를 잘 부르고, 춤도 잘 추는 여자들을 ‘흥청(興淸)’ 이라고 했답니다. 한자 뜻으로는 맑은 기운을 일으킨다는 뜻이지만, 술마시고 놀면서 무슨 흥청이겠습니까? 그래서 망청이라 하지요.
연산군이 흥청들과 놀아나다 망했다는 원성과 함께 백성들은 ‘흥청망청’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경회루에서 흥청들과 사치와 음주를 즐기는 사이 백성들의 생활은 점점 어려워져 갔고 결국 조선은 기울어져 가기만 합니다.
과거 1만원 화펴의 도면으로도 잘 알려진 경회루입니다.
지난 구폐 만원권 지폐의 뒷면 도안을 보면 기억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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