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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성큼 지나는
12월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때
미처 자신의 잎을 떨구지 못했던 단풍들은
이제서야 떨어져
간 밤에 내린 눈 위에 사뿐 내려 앉았습니다.
올해도 바쁘게
늘 그러하듯 또 지나갔습니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오순화 시인님의 송년인사를 감상하면서
2021년을 마감합니다.
그대의 이름을 부르면 오순화 시집 中
송년인사
그대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대 올해도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맙습니다
그대 올해도 사랑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대 올해도 내 눈물 받아 웃음꽃 피워주고
그대 올해도 밉다고 토라져도 하얀 미소로 달래주고
그대 올해도 성난 가슴 괜찮아 괜찮다고 안아주고
아플 때마다 그대의 따스한 손길은 마법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대의 품은 오늘도 내일도 세상에서 가장 넓고 편안한 집입니다
그대가 숨쉬는 세상 안에 내 심장이 뛰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대 올해도 살아줘서 살아있음에 큰 행복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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