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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원문, 영문 / 러시아 국민 시인 푸시킨

by photoguide 2022. 1. 5.

푸시킨은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황금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유명한 소설가, 시인이다. 그는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러시아 문학가이다. 우리에 가장 친근한 그의 시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일 것이다

 

러시아 국민시인 푸시킨은 젊은 시절에 20대의 상당 세월을 유배 생활을 해야했다.

유배가 끝나갈 무렵 그는 한 편의 짧은 시를 썼는데, 그게 바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이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 찾아오리라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괴로운 법

모든 것이 순간이고

모든 것이 지나가리니

지나간 모든 것은 아름다우리."

ⓒPhotoGuide.com KoreaPhoto.kr

 

푸시킨은 자유주의자였기에 이에 따라 과격한 시를 써서 남러시아로 추방되기도 하였다. 그는 데카브리스트의 사상에 공명하여 자유를 사랑하는 내용의 송시(頌詩) 《자유(1817)》, 농노제 붕괴를 예언한 《농촌(1819)》 등이 바로 그러한 자유주의 사상에 바탕한 것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자유주의를 사랑했던 그는 1837년 푸시킨의 진보사상을 미워했던 자들의 음모에 휘말려, 아내를 짝사랑한 G. 단테스와 결투하여 치명상을 입고 이틀 뒤에 허망하게 죽었다.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그가 죽었음에도 사람들의 기억에는 영원하게 남을 것이다.

그는 인간의 본성과 삶을 찬미한 위대한 시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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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원문 러시아어

 

ЕСЛИ ЖИЗНЬ ТЕБЯ ОБМАНЕТ
예슬리 즈스니 째뱌 아브마녜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Е ПЕЧАЛЬСЯ, НЕ СЕРДИСЬ !
(녜 뼤찰샤, 녜 세르지쉬!)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В ДЕНЬ УНЫНИЯ СМИРИСЬ
(브 젠 우느니야 스미리쉬)
슬픈 날엔 참고 견디라

ДЕНЬ ВЕСЕЛЬЯ, ВЕРЬ, НАСТАНЕТ
(졘 베셀'야 베리 나스따녜뜨)
즐거운 날이 오고야 말리니, 왜 슬퍼하는가?

 СЕРДЦЕ В БУДУЩЕМ ЖИВЕТ
(세르째 브 부두솀 즈뵤뜨)
마음은 미래를 바라느니

 НАСТОЯЩЕЕ УНЫЛО
(나스따야셰예 우늘러)
현재는 한 없이 우울한 것

ВСЁ МГНОВЕННО, ВСЁ ПРОЙДЁТ
(브쇼 므나벤나, 브쇼 쁘라이죠뜨)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ЧТО ПРОЙДЁТ, ТО БУДЕТ МИЛО.
(쉬또 쁘라이죠뜨, 또 부지뜨 밀라.)
지나간 것은 훗날 소중하게 여겨지리라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Alexander Pushkin)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영문 - 푸시킨

 What though life conspire to cheat you,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Do not sorrow or complain.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Lie still on the day of pain,
설움의 날을 참고 견디면
And the day of joy will greet you.
기쁨의 날이 오고야 말리니.

Hearts live in the coming day.
마음은 미래에 살고
There's an end to passing sorrow.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Suddenly all flies away,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And delight returns tomorrow.
지나간 것은 또 다시 그리움이 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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