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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hotoguide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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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을 다니다보면 많은 부처님을 뵙게 됩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이 한 분이 아니라 여러분이며 또한 불상의 이름도 길고 쉽게 무슨 뜻인지도 모릅니다.

어떤 불상은 띄어쓰기도 없기에 읽어봐도 발음하기도 어렵고 한편 비슷해 보여 기억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불상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인물과 자세 등이 서로 많이 다른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러한 특징들을 잘 파악한다면 어려운 불상의 명칭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홍련암 부처님 ⓒPhotoGuide.com KoreaPhoto.kr

 

불상의 종류

여러 부처님을 만나다!


불상은 보여지는 것에 따라 단독상, 삼존상(三尊像), 병좌상(竝座像)으로 나뉘고  자세에 따라 입상, 좌상, 와상(臥像), 유행상(遊行像) 등으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좌상에도 결가부좌, 반가부좌, 의좌(倚座) 등이 있습니다.

불상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느냐를 잘 보면 그냥 앉아있는 좌상은 양쪽 다리로 가부좌를 틀고 있는 ‘결가부좌’와 한쪽 다리는 내리고 있는 ‘반가좌’로 나뉩니다. 그리고 입상은 서 있는 자세, 와상은 누워있는 모습의 불상입니다. 입상과 좌상은 일하는 자세와 휴식을 취하며 참선을 하는 자세로 보여지고 와상은 부처가 열반에 들 때의 모습입니다. 

사찰마다 모셔져 있는 주불 부처님은 각각 다르며 고 사찰에는 전(殿)마다 부처님이 또한 다릅니다. 원래 불교의 부처님은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이었지만 1세기경 대승불교(大乘佛敎)가 생기면서부터 모든 중생(衆生)에게는 불성(佛性)이 있다는 대승경전을 중심으로 부처상이 또 나옵니다.  따라서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불, 노사나불, 미륵불 등 다양한 부처가 한 시대에 한 분의 부처만 존재한다는 종적 개념에서 여러 부처가 동시대에 존재할 수 있다는 횡적 개념으로 바뀝니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을 망라한 모든 세계에는 다양한 부처님들이 계시게 됩니다.

 

청련암 부처님 ⓒPhotoGuide.com KoreaPhoto.kr



석가모니 부처님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 부처님은 석가문, 능인적묵, 석존, 부처, 붓다, 여래, 세존 등으로 다양하게 불립니다. 인도 초기의 불상은 대부분 석가모니 불상인 석가모니불이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시대나 석가모니불이 가장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깨달음을 얻어 다섯 명의 비구 수행자에게 최초의 가르침을 주었는데 그 내용은 어느 곳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 세상 고통의 원인인 집착, 이를 벗어난 평화, 그리고 그에 이르는 방법에 관한 것 등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은 사제(四諦), 팔정도(八正道), 십이인연(十二因緣)등이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시는 전각을 대웅전(大雄殿)이라 합니다. 또는 대웅보전(大雄寶殿) 이라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석가모니불은 응진전, 나한전, 영산전, 팔상전 등에도 주불로 봉안되고 있습니다.  

 

석가모니불은 사찰에서 대웅전의 가운데에 주로 배치됩니다. 대웅전이란 굳세고 뛰어난 덕을 지닌 부처님이 계시는 전각이란 뜻을 갖고 있습니다. 한편 석가모니 부처님의 협시불로는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좌우로 배치되는 것이 원칙이라 하지만, 관음보살상과 미륵보살상 등이 배치되는 경우도 있답니다.

 

은수사 석가모니불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아미타불 阿彌陀佛

아미타불과 석가모니불의 관계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극락세계의 부처님을 뜻 합니다. 다른 말로 무량수불(無量壽佛), 무량광불(無量光佛)이라고도 하는데 줄여서 미타라고도 합니다. 미타사, 미타암 등 사찰 이름을 들어보면 아미타불이 불교에서 굉장히 의미 깊은 불상이라고 여겨집니다.


아미타불은 서방정토에 방편 자취를 드리우시고 염불의 문을 열어 중생을 이끌고 계신 분으로 그 원과 행이 비밀하고 심오하며, 그 덕이 장원하니 제불여래가 모두 칭찬한다고 합니다. 아미타불께 귀의함은 제불여래께 귀의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에 석가모니 부처님은 아미타불의 화신이라고도 말하는 것입니다.

 

건봉사 아미타불 ⓒPhotoGuide.com KoreaPhoto.kr

 

비로자나 부처님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

비로자나불을 해석하는데 여러 종파의 뜻이 있기에 확실하게 무엇이 옳다고 하기에는 어렵다고 합니다. 불지(佛智)의 광대무변함을 상징하는 화엄종(華嚴宗)의 본존불(本尊佛)이라고도 합니다. 비로사나불(毘盧舍那佛), 노자나불, 자나불이라고 불립니다. 비로자나 부처님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광명(光明)의 부처로 육신이 아닌 진리의 모습인 법신불(法身佛)이라 합니다. 법신불은 영원불멸의 부처, 진리 그 자체를 뜻하는 부처를 의미합니다. 법신은 빛깔이나 형상이 없는 우주의 본체인 진여실상(眞如實相)을 의미한다고 하는데 어려운 뜻을 담고 있네요.  

인간 세상의 헤아릴 수 없는 무한한 아득한 세월의 공덕을 쌓아 바른 지혜를 얻어 우주 만유의 실상을 바르게 깨달아 정각(正覺)을 성취하고, 연화장(蓮華藏) 세계에 살면서 대광명을 발하여 법계(法界)를 두루 비추는 부처가 비로자나불이라 합니다. 비로자나불을 봉안하고 있는 전각은 대적광전(大寂光殿) 또는 대광명전(大光明殿)입니다. 사찰에 가면 여러 곳 가운데 이곳을 가면  보통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노사나불(盧舍那佛)과 석가모니불이 봉안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로전(毘盧殿) 또는 화엄전(華嚴殿)이라고 할 때에는 보통 비로자나불만을 봉안하는 것을 상례로 삼고 있습니다. 법당 안의 비로자나불상은 보통 지권인(智拳印)을 하고 결가부좌 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은수사 비로자나불 ⓒPhotoGuide.com KoreaPhoto.kr

 

 

노사나불
盧舍那佛

삼신불(三身佛)의  한 분이라 합니다. 오랜 수행으로 무궁무진한 공덕을 쌓고 나타난 부처님으로 삼신불은 영원불변의 진리를 몸으로 삼고 있는 법신불(法身佛), 수행에 의해 부처님이 된 보신불(報身佛),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형상으로 변하는 화신불(化身佛)이 있는데 이중 하나입니다. 노사나불은 이 중 보신불입니다.

 

보통 원만보신노사나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부처님 생존시에는 없던 사상으로 대승불교에서, 특히 화엄을 중시하는 계통에서 삼신불의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수사 노사나불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약사여래불 

藥師如來佛

 

인간으로서 모두가 시달리는 병고(病苦), 중생의 고통은 참으로 큽니다. 그래서 이를 외면하지 않는 불교에 ‘병고중생’을 구제해주는 부처님이 없을 수 없습니다. 약사여래불이 바로 그 분입니다. 교리적으로 약사여래불은 진리 자체인 법신불도 아니고, 태어나고 열반에 든 역사적 부처님인 응신불(화신불)도 아니지만 원을 세워 수행한 결과 대각(大覺)을 성취한 보신불이라 합니다.

열두 가지 서원(誓願)을 세워 중생의 질병 구제, 수명 연장, 재화 소멸, 의식(衣食) 만족을 이루어 주는 불상입니다. 약사여래불은 중생을 바른길로 인도하여 깨달음을 얻게 하는 부처. 큰 연꽃 위에 앉아서, 왼손으로는 약병을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시무외인을 맺고 있습니다. 

 

마이산 탑사 약사여래불 ⓒPhotoGuide.com KoreaPhoto.kr

 

부처와 보살의 차이

깨닫음을 얻은 존재인가?


석가모니에 대해 보통 부처라고 하지만, 석가모니가 원래 부처였던 것이 아닙니다.
불교에서 깨닫음을 얻기 위해 수행하는 사람을 보살이라 합니다.
보살은 수행과 함께 중생 구제도 동시에 행하기에 중생에게는 친근하고 구원의 존재입니다.
그런데 보살은 어디까지 수행하는 몸이며 깨닫음을 얻은 경지에 이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만일 보살이 깨닫음을 얻어 더 높은 차원으로 존재한다면 이를 부처라고 합니다.
보살의 길을 걸은 뒤에 깨닫음을 얻는다면 부처가 됩니다.

 

여러분들도 만일 보살의 길을 걸어서 수행을 하고 깨닫음을 얻는다면 바로 당신 스스로가 '부처'가 되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무량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불상의 의미

사찰을 찾는 또 다른 기쁨


우리 문화가 다양한 가치와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불교 문화는 실상 우리의 전통 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기에 사찰에 가서 불상의 여러 종류에 대한 깊은 뜻을 이해한다면 이 또한 의미있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사찰의 아름다운 건축물에 간직된 불상을 보면서 고즈넉한 분위기와 힐링의 기쁨을 넘어 불상이 지닌 의미를 찾아 보는 것도 좋습니다. 

 

 

불상의 종류

부처님과 보살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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