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야기/포토스토리

컬러로 보는 한국전쟁, 6.25 전쟁 사진, 희귀한 사진

by photoguide 2022. 6. 24.

내일이 6.25입니다.

6.25 한국전쟁 72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6.25에 관한 사진들이 많은데 그 당시에는 흑백사진이 대다수 입니다. 이러한 6.25 전쟁 사진중에 희귀한 컬러사진이 있습니다. 미국 NBC의 ‘전설적 기자’인 존 리치(John Rich)씨가 한국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참여해 촬영한 컬러 사진이 2010년 공개된 것 입니다. 그는 미 해병대원으로 2차대전에 참전하기도 했는데 한국전의 개전과 종전을 내내 지켜본 미국 기자입니다. 

 

존 리치가 찍었던 한국전쟁 컬러사진들을 감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추락한 소련제 북한 전투기에서 손 흔드는 소년  ©John Rich

 

사진들은 한국 전쟁의 상황을 다양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북한의 소련제야크 전투기의 잔해 위에 올라가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해맑은 표정으로 신나게 손을흔드는 소년도 보입니다. 전쟁이라는 참화 속에서도 어린아이의 표정은 천진난만하기만 합니다.


또 고난의 시절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고 어린 삼남매와 함께 쌀가마를 얹은 수레를 끌고 가는 억척스러운 한 어머니의 모습도 보입니다.

 ‘가장 추운 전쟁’으로 불렸던 1950년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온 뒤 전선에서 손톱 밑에때가 잔뜩 낀 거친 손으로 진달래꽃을 꺾어 철모에 꽂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앳된 병사의얼굴도 담았다.

 이처럼  전쟁 속에서 다양한 일상의 모습을 포착해 생동감 있게 사진은 역사를 증언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수원 화성 장안문. ©John Rich

 

폭격으로 파괴된 기차들. 철로 끝으로 서울역이 보인다.  ©John Rich
영국군 왕실기갑연대 대원  ©John Rich
국군 부대원들  ©John Rich
한 소년 병사가 철모에 진달래를 꽂은 채 봄을 기다리고 있다.  ©John Rich
당시 가수와 배우로 활동했던 베티 허튼(Betty Hutton)이 미군 병사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하고 있다.  ©John Rich

 

초창기 휴전 회담이 열렸던 개성의 모습  ©John Rich

 

존 리치 John Rich
1917년 미국 출생.
UPI의 전신인 International News Service의 도쿄 특파원으로 파견되어, 맥아더 장군 및 히로히토 일왕 등 인터뷰.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한국으로 파견되었으며,  1950년 12월 NBC News로 옮겨 3년 동안 한국전쟁 취재.

동료와 함께 문산역 팻말 앞에 서 있는 존 리치  ©John 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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