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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심학산 약천사, 봄 날을 위한 나만의 힐링 코스, 치유의 사찰 그 곳을 가다

by photoguide 2023. 2. 20.

입춘도 지나고 새 봄이 시작되기 직전에 가까운 경기도 파주의 심학산을 찾았습니다. 파주의 심학산은 그리 높지 않고 트레킹 정도의 수준으로 가볍게 산행을 하기 쉬운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파주에서 유명한 사찰이 있었습니다. 바로 약천사라는 사찰입니다.

봄 날을 위한 나 만의 힐링 코스를 가다

새 봄이 다가오면서 겨울 내내 찌푸등 했던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는 '걷는 것'과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것이 최고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저 멀리 강원도 산속으로 가고 싶지만 잠깐 시간을 내어서 오후 한 나절 서울에서 나만의 힐링 코스를 찾는 데는 파주 심학산이 제격이었습니다.

 

파주 약천사는 경기도에서 가볼 만한 곳입니다.

 

약천사
파주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파주에서 가볼만한 곳 심학산, 약천사

심학산은 지명의 유래가 재미있습니다. 원래 이 산의 이름은 구봉산(龜峰山)이라 불렸는데 왜냐하면 이 산을 멀리서 보면 마치 거북이 모양이라서 그렇게 불렀답니다. 그런데 조선 숙종 때 숙종이 그토록 아끼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빠져나가서 어디 있나 찾았는데, 그 학들을 여기에서 찾아서 그 후로 학(鶴)을 찾은(尋) 산으로 지명이 바뀌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약천사는 파주 교하 신도시에서 매우 가까이 있는데, 심학산 둘레길을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어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파주 교하 신도시 가까운 곳이다 보니 서울에서도 차를 갖고 자유로로 쭉 가면 쉽게 올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우선은 심학산 둘레길 코스를 한 바퀴 돌면서 솔솔치 않게 수월한 코스이다 보니 주말에 걸으면서 사찰을 보고 싶다면 심학산 약천사가 적격입니다.

 

약천사
파주 가볼만한 곳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약천사, 치유의 사찰

원래 고려시대부터 이곳에 절터가 있었는데 1932년 법성사로 중창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약천사는 1995년 사찰 명칭을 지장보살을 상징하는 약(藥)과 예로부터 법당 앞에서 흐르던 약수(藥水) 샘을 의미하는 천(泉)을 따서 약천사(藥泉寺)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픈 사람들이 와서 기도를 하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약천사를 방문하면 엄청나게 큰 '약사여래대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약사여래대불’을 오른쪽 방향으로 3번, 7번, 21번 또는 49번 돌면서 ‘국민화합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발원하여 줄 것을 방문객들에게 권유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곳이 북한과 매우 가까운 곳이다 보니 그러할 만도 합니다.

 

약천사의 중심에는 지장보살을 봉안한 ‘지장보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배가 불러 유명한 중국의 ‘포대화상’이 있고, 그 뒤에 소원패를 걸어놓는 벽면이 있다.

 

약천사 찾아가는 길 네비 주소
경기도 파주시 교하로 681번 길 118

 

 

약천사-부처상
파주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약천사
파주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심학산 전망대, 교하(交河)의 뜻을 알다

약천사에서 약 30분 정도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심학산(194m) 정상 전망대인 심학정에 도착합니다. 심학산은 매우 낮은 산으로 둘레길도 깔끔하고 안전하게 정비되어서 누구라도 쉽게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직 겨울의 냄새가 채 남아 있고 제법 바람은 차지만 그래도 찬찬히 둘러보면서 걷다 보면 금방 심학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심학산 정상에 오르면 넓게 펼쳐진 광경으로 한강의 물줄기가 한눈에 보이는 것이 장관입니다. 이곳에서 동북쪽으로 보면 바로 교하(交河)가 보이는데 한때는 조선 시대 광해군이 이곳을 새 도읍지로 정했던 곳이라니 나름대로 유서가 깊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정자가 있는 이곳 전망대에 올라가면  바로 코 앞에 파주 출판문화단지가 보입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저 멀리 인천까지도 보인다고 합니다. 제가 간 그날은 미세먼지가 있어 그리 멀리까지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이곳 심학산 전망대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빠지는 형상이고, 저 멀리 오두산 전망대까지도 보입니다. 만일 미세먼지가 없다면 저 멀리 북쪽 땅까지도 볼 수 있다는데, 생각보다 이곳에서 북한이 가깝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해가 질 무렵에 황혼을 배경으로 아우르는 멋진 한강의 풍경을 봤어야 했는데, 아쉽지만 다음에 다시 한번 방문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파주에 교하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장소입니다. 어찌해서 이곳을 양수(兩水)도 합수(合水)도 아니고 사귈 교(交)와 물 하(河)를 합쳐서 교하(交河)라고 했겠는가? 말 그대로 물이 서로 사귀는 장소라니 그 뜻도 참 묘합니다. 물이 합쳐서 사귀는 강이라는 말의 뜻이 과연 앞으로 남북통일을 앞두고 이곳이 정말 명소가 될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로 다른 둘이 만나서 하나가 되는지를 볼 수 있는 장소가 이곳이라니, 곰곰이 생각해 보면 묘하기도 합니다.

 

심학산
심학산 정상에서 북녁 풍경 ⓒPhotoGuide.com KoreaPhoto.kr
심학산
심학산 정상에 있는 심학정 ⓒPhotoGuide.com KoreaPhoto.kr

 

 

파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장소

경기도 일출 일몰 명소, 심학산

약천사를 들렸다가 그냥 가벼운 트레킹 하려는 마음으로 심학산을 찾았는데 와서 보니 이곳이 사진 찍기가 매우 좋은 스폿입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런 장소가 또 좋았습니다. 심학산이 해넘이와 해맞이가 모두 가능한 경기도의 일출 명소였습니다. 만일 일출을 찍고자 한다면 차는 약천사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30분 정도 심학산에 올라와서 사진을 찍으면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심학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도 아름다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낙조 사진을 찍기에 아주 멋진 스폿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정상 바로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아주 멋지게 서 있습니다.

저녁 무렵, 또는 아침에 보면 이 소나무가 더 멋있게 찍힐 것 같습니다.

사진 명소가 많다고 하지만, 이렇듯 소나무 한 그루 있는 곳이 또 사진을 더 멋지게 합니다.

심학산
심학산 정상 ⓒPhotoGuide.com KoreaPhoto.kr


경기도 파주 심학산, 가볼 만한 사찰 약천사 

약천사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약천사 전경 사진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많은 기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삼재소멸 기도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약천사-부처상
약천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사찰 한가운데 있는 거대한 부처상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약사여래대불 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잠시 이곳에서 머물다 갑니다.

 

약천사
약천사 부처상 ⓒPhotoGuide.com KoreaPhoto.kr

 

 

심학산
심학산 가는 길 ⓒPhotoGuide.com KoreaPhoto.kr

 

약천사를 나와서 심학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트레킹 코스가 잘 정비되어서, 안내판만 보고 가면 쉽게 심학산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심학산 둘레길이라는 표식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천천히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심학산
심학산 둘레길 ⓒPhotoGuide.com KoreaPhoto.kr

 

심학산 정상에 가기 전 중간에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풍경도 잠시 살펴봅니다.

아직은 봄이 오기 이전이라 나무들이 앙상합니다.

심학산은 혼자 오신 분들도 많으신데, 아마도 그만큼 잠깐의 여유를 통해서 가볼 만한 곳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심학산
심학산 둘레길 ⓒPhotoGuide.com KoreaPhoto.kr

 

잠시 휴식을 끝내고 계속 길을 따라가면 저기 정자로 된 심학산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머물면서 북녘 풍경도 보고 한강 풍경도 보시면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인천, 북녁 땅도 보인답니다.

 

심학산
심학산 정상 ⓒPhotoGuide.com KoreaPhot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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