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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일요일입니다.
우산을 쓰고 걸어가다가 우연히 만난 꽃 한송이가 비에 젖어 있습니다.
거리에는 사람도 없고 비만 부슬부슬 내리는데 피어난 꽃 한송이에 눈길이 갑니다.
길거리에 피어난 꽃이지만 누가 봐주는이도 없이 비만 맞는 모습인 것 같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 꽃사진은 화사한 분위기입니다만 비 오는날 살짝 젖은 꽃은 또 다른 은은한 느낌을 줍니다.
비 맞은 꽃도 어찌보면 이뻐보이기도 합니다.
비에 젖은 꽃은 애처롭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은 간직하고 있습니다.
물기를 머금고 있는 꽃잎도 좋습니다.
그냥 꽃은 그대로 늘 피어있습니다.
비는 꽃에 젖어도
향기와 색깔은 그대로 있습니다.
비를 맞아도 꽃은 순한 얼굴로 반갑게 서있습니다.
가다가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는
꽃이 그대로 있기에 그 얼굴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비가 와도 꽃이 그곳에 피어 있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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