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포토가이드에서 조선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원주 강원 감영을 소개하여 드립니다.
강원도 원주에 가볼만한 곳으로 강원 감영이 있습니다. 이곳은 원주라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오백년 동안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꾸준하게 복원 공사를 진행하여 지금은 단장을 거의 마친 강원 감영은 조선의 오백년 역사를 알려주는 원주의 명소입니다. 유월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더운 여름이 오기전에 훌쩍 가까운 곳으로 당일 여행을 간다면 원주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가기가 편리한데, 원주에 가면 강원 감영을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조선시대 역사 문화의 체험 장소
원주 강원 감영에 관한 스토리
지방단체장 선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는데 감영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정무를 보던 관청으로 현재의 도청이라 보면 됩니다. 따라서 관찰사는 조선시대에 도지사 급이다라고 생각하면 이곳이 어떤 곳이었다는 것인지 금방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 강원도 관찰사로 부임된 유명한 인사로는 청백리라 알려진 황희 정승, 가사문학의 대가인 정철 등이 있는데 지금이나 옛날이나 도지사나 관찰사는 좌우지간 그 지역의 으뜸 가는 수령이라 보면 됩니다.
강원 감영 안에서 24시간 근무하면서 눈을 부릅뜨고 도정을 살피는듯 한 분이 서 계십니다.
이 분이 관찰사인지 몰라도 차려 입은 복색을 보니 관찰사 같긴 합니다.
다시 역사 이야기로 돌아갑니다.
강원 감영은 1395년 처음 설치된 이후 1895년까지 약 500년간 유지됐다니 정말 역사적으로도 오래되었고 원주가 조선 시대에는 강원도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강원도 도청이 춘천에 있지만 조선 시대에는 원주에 도청이 있었던 격입니다. 조선 태조때 부터 고종에 이르기까지 강원도의 중심지가 바로 원주라고 보아도 과언은 아닙니다.
강원 감영의 건물과 역사
선화당과 포정루
원래 이곳은 건물이 41동에 이를 만큼 엄청 크고 대규모였다고 하는데 1950년 6·25 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고 선화당, 포정루, 내삼문, 중삼문 등 4동만 남았다니 참으로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좌우지간 북한이 대한민국에 있어 정말 보탬이 안되는 것은 알지만 전쟁으로 이렇게 우리의 전통 유적지까지 파괴되었다니 유감스럽기만 할 뿐 입니다. 강원 감영은 조선시대 감영 중 선화당 건물이 남은 유일한 곳이라는 것도 눈길을 사로 잡습니다.
강원 감영 입구 정문에 들어서면 우선 포정문이 보이고 그 안으로 조선시대 감영 구성의 중요 건물인 선화당이 보입니다.
선화당은 관찰사 집무실이었는데, '선화'(宣化)는 '임금이 덕을 베풀어 백성을 교화한다'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감영 안을 둘러 보면 영주관, 환선정, 봉래각, 채약오, 책방, 방지 등 후원시설이 있는데, 영주관과 봉래각은 기와 정자, 채약오와 환선정은 초가 정자입니다. 한편 사각형 연못이 있는데 방지라고 합니다.
특히 선화당은 강원감영의 중심 건물입니다. 지금은 강원도유형문화재 3호로 지정되었는데 이곳에서 관찰사는 지역의 행정·농정·조세·민원·군사·재판 등에 대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지금의 도지사가 도정업무를 총괄하던 사무실입니다. 또한 강원감영 선화당은 조선후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이라는 점에서 특징적입니다. 얼마전인 2021년 11월 1일, 문화재청에서 강원감영 선화당이 국가문화재(보물) 지정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포정루
포정루는 어진정사가 잘 시행되는지 관찰사가 그곳에서 살펴보는 누각이라는 뜻입니다. 포정루 민흘림기둥을 세운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누각의 형태를 띠고 있는 팔작 지붕 건물입니다. 포정루 대문에 새겨진 태극 문양의 색깔과 감도가 우리의 전통적인 느낌을 잘 주는 것 같아 클로즈 업 해보았습니다.
선화당
조선시대 강원감영의 본관 건물로 관찰사가 직무를 보던 곳이다. 선화당은 1단의 화강석 장대석 기단 위에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겹처마 건물 양식입니다.
선화당의 겉 모습과 내부 시설입니다. 웅장하면서도 단아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문을 한 쪽으로 모두 열어 놓았는데 멀리서보니 미적 균형이 두드지게 보입니다.
감영 안 한 구석에 조선 시대 옥사가 보입니다. 아마도 조선 시대에 범죄를 저지른 자를 하옥했던 곳을 재현한 장소입니다. 그 옆에는 조선 시대에 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지금의 도지사와는 달리 조선 시대 관찰사는 사법권과 행정권을 모두 행사했다고 볼 수 있는데, 관찰사는 형옥에 관한 처벌 권한이 있었습니다.
강원 원주 꼭 가 볼만한 곳
강원 감영 주차장과 입장료
강원 감영 가는 길
네비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원일로 77 (일산동)
자동차 이용시
서울방면 1시간 50분 소요 : 서울외곽고속도로 → 대원IC → 성남이천로 → 초월IC → 광주원주고속도로 → 신평JC → 중앙고속도로 → 남원주IC → 북원로 → 천사로
춘천방면 1시간 20분 소요 : 중앙고속도로 → 북원주IC → 호저로 → 가현로 → 강변로
강릉방면 1시간 30분 소요 : 동해고속도로 → 강릉IC → 영동고속도로 → 원주IC → 강변로
제천방면 40분 소요 : 중앙고속도로 → 남원주IC → 북원로 → 천사로
주차장 안내
강원감영에 방문시 주차는 감영 입구 앞에 노상주차장이 있는데 최초 30분 600원 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큰 노상 주차장이 아니라 쉽게 주차하기는 어려우니 이 점 감안하시기 바랍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무료주차입니다.
대중교통
원주고속버스터미널/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 시외,고속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51번 승차 → 강원감영 정류장 하차 후 도보 2분
KTX로 간다면 만종역에서 하차 → KTX만종역(시내방면) 정류장에서 51번 승차 → 강원감영 정류장 하차 후 도보 2분
강원 감영 입장료
입장 요금은 없습니다. 공짜이니 마음껏 보시기 바랍니다.
강원 감영 인근 맛집
강원 감영은 규모가 서울의 궁 보다는 훨씬 적기에 30분 또는 넉넉잡아 1시간 남짓이면 모두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곳을 관람하고 가까운 미로예술시장, 중앙시장, 시민전통시장, 민속풍물시장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감영 바로 옆에 시장이 있어서인지 만두가게, 분식점, 돈까스 파는 집들이 많고 가격도 저렴하니 관람후 출출한 한끼를 그곳에서 해결하면 됩니다. 참고로 미로예술시장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식당들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고 가면 흥미롭기도 합니다. 특별하게 강원 감영 부근에 어느 특정한 식당이 맛집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고 다 비슷비슷한 식당이니 취향에 따라 찾아가시면 됩니다.
강원 감영 이모 저모 더 살펴보기
강원 감영 사진 갤러리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지 나그네가 지팡이를 들고 서있는 모습이 연못 바로 옆에 있습니다. 감영 사료관 옆에는 관찰사가 오고가는 방문객들을 유심하게 쳐다보는듯 한 표정으로 있습니다. 감영 내에 이런 조각상을 두어 조선 시대의 그때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재밌게 보입니다. 아마도 이런 모습을 처음 본 학생들이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매우 느낌이 가는 역사 공부를 할 듯 하니 가족들과 조선시대 문화 유산을 보려가기에는 강원 감영이 적격일 듯 합니다.
강원 감영 연못가에 있는 낮은 담장 사이로 원주 시내 전경이 펼쳐집니다. 담장이 낮아서 밖에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데 전통과 현대가 한 곳에 있는 느낌을 자아냅니다. 또한 연못 주변에는 보호수가 있는데 무척 오래된 나무로 보입니다.
사진과 함께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하는 포토가이드의 국내에 가볼만한 곳에 관한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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