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손 모양이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예전에는 잘 몰랐습니다.
불상의 수인에 담긴 깊은 뜻을 알아봅니다.
불상의 손갖춤
불상은 우리의 문화와 역사 속에서 자주 볼 수 있기에 부처님의 손모양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절이나 또는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부처님의 좌상중 여러가지 손갖춤을 볼 수 있었는데, 사실 저도 그날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 전까지는 잘 모르다가 그날 알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찍은 사진들 가운데 DSLR 카메라로 찍은 것 이외에 갤러리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몇장 있었는데, 오늘 컴퓨터로 파일을 정리하다가 불상의 손갖춤에 관한 사진이 있어 올려봅니다.
사진을 찍으러 다니다 보면,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날도 그러한 날이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즐거움도 있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새로 알게되는 것 또한 즐거운 일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불상의 모습도 여러 형태를 띠고 있는데, 손갖춤도 또한 여러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비로자나불 지권인
위 불상은 비로자나불로 온 누리에 가득 찬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부처라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손모양 갖춤을 보면, 지권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로자나불상은 8세기에 등장해서 9세기에 크게 유행했는데,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래(진리의 체현자, 열반에 다다른 자)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라 합니다. 단정한 얼굴, 안정감 있는 자세, 표면에 이음매가 보이지 않는 뛰어난 주조 기술 등에서 통일신라 불상의 전통이 엿보입니다.
통일신라 말 고려초에 제작된 불상으로 보인다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불상 아래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상의 손갖춤 의미
불상의 손갖춤의 의미는 깨달음의 진리, 중생 구제의 소원을 표시하기 위해 짓는 손모양을 의미한답니다. 또한 불상의 이름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손 모양이라 하는데 이것을 수인이라고 합니다. 수인이란, 부처나 보살이 깨닫아 느낀 진리나 서원을 밖으로 표시하기 위해 손가락으로 모양을 짓는다고 합니다.
아미타구품인
아미타불이 중생의 신앙심이나 성품의 깊이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누어 교화하여 구제한다는 뜻이 있습니다.
전법륜인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린다는 뜻으로, 석가모니가 불교의 진리를 전도할 때의 수인이라 합니다.
선정인
참선할 때 짓는 수인입니다.
지권인
비로자나불이 짓는 수인으로, 이치와 지혜, 중생과 부처, 미혹함 깨달음은 본래 하나라는 뜻입니다.
시무외인 · 여원인
어떠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어떤 소원도 다 들어준다는 뜻이 있습니다.
항마촉지인
석가 부처가 온갖 번죄를 물리치고 성도했던 순간에 지었던 수인이라 합니다.
위 사진은 국립중앙박물관 갤러리에 있는 수인 설명을 촬영한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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