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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비에 젖은 꽃을 보았습니다.
화려한 꽃이 핀 그곳에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진 빗물이 그 꽃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합니다.
비가 꽃을 만난 것도 인연이고
꽃이 비를 맞은 것도 인연입니다.
세상만사 모두가 인연의 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연은 끝이 좋아야 합니다.
끝이 좋은 인연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있는가 하면 참 좋은 인연으로 오래오래 함께 하는 인연도 있죠.
처음엔 간, 쓸개까지 빼줄 것처럼 다가왔다가 뒤돌아설 땐 온갖 좋지 않은 모습으로 사라지는 사람들...
참 좋은 인연이란 처음이 좋은 인연이 아니라, 끝이 좋은 인연이라는 말이 너무나 가슴 깊이 다가옵니다.
한 번쯤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
좋은 기억으로 남아 무얼 하고 사는지 궁금하고, 보고 싶다는 여운이 남는다면 바로 이것이 끝이 좋은 인연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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