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 사찰에 가면 만나는 사천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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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사!

오늘은 불교이야기입니다.

 

사찰에 가면 우리가 경내로 들어서자 만나는 무시무시한 얼굴로 호령하는듯한 사천왕상을 만날 수 있다.

어느 사찰 입구에서도 볼 수 있는 천왕문(天王門)에 이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사천왕상들은 모두 무서운 형상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툭 튀어 눈, 마치 화가 난듯 잔뜩 미간이 올라간 검은 눈썹, 뭐라고 야단치려고 크게 벌린 입, 두려움을 불러오게 하는 얼굴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무척이나 무서운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그 발밑에는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의 마귀가 신음하는 모습이 보인다.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사천왕에 관한 불교 이야기

 

원래 사천왕은 고대 인도 종교에서 숭상했던 귀신들의 왕이라 합니다. 그들은 불교에 귀의하여 부처님과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들은 수미산(須彌山) 중턱에서 각각 그들의 권속들과 살면서 동서남북의 네 방위를 지키며 불법 수호와 사부대중의 보호를 맡는 역할을 갖고 있다. 사천왕과 그 부하 권속들은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선악을 살피고 그 결과를 제석천(帝釋天)에게 보고하는 것이 중대한 임무라고 합니다.

 

사천왕의 종류는 네 방위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의 중심에 존재하는 수미산의 네 방위를 수호하는 천부의 존재가 바로 그들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사대천왕(四大天王), 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합니다.

 

방향별로 보면 동쪽은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 남쪽은 칼을 들고 있는 증장천왕, 서쪽은 용과 여의주를 들고 있는 광목천왕, 북쪽은 보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입니다.

 

동쪽을 수호하는 지국천왕은 안민(安民)의 신으로서 선한 자에게 상을 내리고 악한 자에게 벌을 주어 항상 인간을 고루 보살피며 국토를 수호하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의 얼굴은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칼을 쥐었고 오른손은 허리를 잡고 있거나 또는 보석을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휘하에 팔부신중의 한명인 건달바(乾達婆)를 거느리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건달이 연상되기도 하지만, 사실 건달바는 인도신화에서 여러 천(天)들을 위해 허공을 날아다니며 음료와 약품을 제공하는 신이라 합니다. 그는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香)만 먹는다고 하여 향신(香神)·식향(食香)·심향(尋香)이라고 합니다.


서쪽을 방어하는 신은 광목천왕인데 그는 흔히 잡어(雜語)·비호보(非好報)·악안(惡眼)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그의 특별한 모습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그의 몸은 여러 가지 색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입은 크게 벌린 형상입니다. 그는 웅변으로 온갖 나쁜 이야기를 물리친다고 하며 눈을 크게 부릅뜸으로써 그 위엄으로 나쁜 것들을 몰아낸다고 하여 악안·광목이라고 합니다.

광목천왕의 근본 서원은 죄인에게 벌을 내려 매우 심한 고통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도심(道心)을 불러오게 하는데 있다고 합니다. 그는 붉은 관을 쓰고 갑옷을 입었고, 오른손은 팔꿈치를 세워 끝이 셋으로 갈라진 삼차극(三叉戟)을 들고 있습니다. 그의 권속으로는 용(龍)과 비사사(毘舍闍) 등이 있다고 합니다.

증장천왕은 남방은 지킵니다. 그는 자신의 위덕을 증가하여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겠다는 서원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의 특징은 온몸이 적육색이며 매우 화가 난듯한 눈이 특징입니다. 그는 보통 갑옷으로 무장하고 오른손은 용을 잡아 가슴 바로 아래에 대고 있고, 왼손에는 용의 여의주를 쥐고 있는 형태가 많습니다.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은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하는데, 항상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면서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다 하여 다문이라고 합니다. 그는 암흑계의 사물을 관리하는데 한때 불법에 귀의하여 광명신(光明神)이 되었으나, 본래 자신의 원을 지킨다 하여 금비라신(金毘羅神)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다문천왕은 왼손에 늘 비파를 들고 있다. 그는 권속으로 야차와 나찰을 거느리고 있다.

 

충남 부여 만수산 무량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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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만수산 무량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충남 부여 만수산 무량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사천왕은 어느 사찰에 가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조금 큰 절의 입구에 있는 천왕문에 가면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부처님의 인자하고 평온한 모습을 보러 사찰에 갔는데 사찰 입구에서 만나는 사천왕상을 보면 이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찰 입구의 천왕문에 사천왕이 좌우로 2명씩 있는 건 중세 이후의 양식이라 합니다.

그 이전의 아주 오래된 사찰들은 부처상이 있는 건물인 금당 안에 사천왕이 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전쟁과 화재 등으로 고찰들이 많이 소실되어 이러한 형태로 사천왕상들이 있는 것을 보기는 어렵고, 일본에 가면  사천왕이 부처 바로 옆에서 지키고 있는 곳이 꽤 많다고 합니다.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전남 장성 백암산 백양사 ⓒPhotoGuide.com KoreaPhoto.kr

 

사찰사진을 찍다보면 그 시작이 사천왕상 부터일때가 많습니다.

불교사진에 사천왕상이 빠져서는 안되겠지요.

 

사천왕에 관한 불교이야기와 함께 구룡사, 무량사, 백양사에 만났던 사천왕상 사진들을 올려보았습니다.

각 유명한 사찰마다 사천왕상이 비슷하면서도 특징적인 모습이 엿보입니다.

 

이 가을에 갈만한 사찰을 추천드린다면, 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충남 부여 만수산 무량사, 전남 장성 백양사가 으뜸이라 보입니다.

 

가을이 끝나려는 시점에 사찰 사진과 함께 넉넉한 만추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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