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용수골 꽃 양귀비 축제를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녀왔습니다.
원주 용수골 양귀비 축제를 작년부터 알게되었는데 금년에도 이때쯤이면 꽃이 만개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곳을 찾았는데 다행히도 날씨도 좋았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꽃 빨갛고, 그리고 초록을 배경으로 그림의 한폭 같은 풍경은 바로 붉은 양귀비의 유혹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양귀비의 붉은 유혹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를 가다!
백만송이 양귀비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면서 녹색의 전경을 바탕으로 빨간 무늬들이 물결치듯 보이는 것도 장관입니다.
지난 5월 25일부터 6월 12일까지 19일간 '제15회 용수골 꽃양귀비 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니 지금이 바로 양귀비가 만개한 풍경을 볼때입니다.
약 3만3천㎡에 달하는 양귀비 꽃밭에는 양귀비 이외에도 보라빛 수레국화 그리고 알리움과 수국 등 새로운 꽃들도 많이 풍성하게 피어서 꽃의 화려한 다채로움이 돋보였습니다. 또한 꽃양귀비밭 아래쪽에는 호밀을 심어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색 바다와 같은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꽃양귀비 정원을 천천히 걷다보면 이곳을 한 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고 또한 풍차와 하트 모양의 포토존을 설치해 볼거리도 풍성합니다. 또한 가족과 같이 와서 어린이들이 심심할까 깡통열차도 운행하는데, 이 열차는 양귀비밭을 빙 둘러 다니면서 앉아서 꽃구경을 하게 합니다. 간혹 나이가 드신 분들도 오셨지만 걷기가 불편하신 분들도 이 깡통열차를 타고 양귀비밭을 둘러 보는 것 같았습니다.
양귀비 꽃들은 멀리서 볼때와 또한 가까이서 볼때 그 느낌이 다르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면 그냥 붉은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 같지만 가까이서 보면 붉은 꽃잎 하나하나가 햇빛에 비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기도 합니다.
양귀비 사진 잘 찍는법
꽃 사진에 우산이 필요
양귀비꽃들은 그래서 누구나 이곳에 오면 사진으로 찍어 두려합니다.
그런데 사실 햇빛이 너무 쎈 정오나 한 낯에는 꽃사진이 찍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햇빛이 반사되면서 꽃잎의 부드러운 질감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양귀비 꽃 같이 강렬한 느낌을 주는 꽃사진은 차라리 빛이 시작되는 이른 아침이나 또는 해가 살짝 질 무렵에 훨씬 더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찍힙니다.
양귀비 꽃사진을 잘 찍는 법을 알려준다면, 이렇게 햇빛이 쎄게 비치는 날에는 우산을 가져가는게 좋습니다.
햇빛을 우산으로 가리고 양귀비꽃을 찍으면 훨씬 부드럽고 섬세하게 사진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양귀비꽃 뿐만이 아니라 장미꽃이나 다른 꽃들을 사진 촬영하는 경우에도 유사합니다.
작년에는 양귀비 꽃 관람을 할때 입장할 때 양귀비꽃과 같은 빨간 우산을 빌려주어서 좋았는데 금년에는 우산이 제공되지 않고 있기에 혹시 이곳을 찾을 생각이 있는 분들은 미리 우산을 준비해서 가시는 것도 좋습니다. 우산이 아니더라도 햇빛이 따가운 요즘 같은 때는 양산이라도 갖고 가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강원도 원주에서 가볼만한 곳
양귀비꽃 축제장 외 추천 장소
용수골 양귀비 정원은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도 두 세시간이면 충분히 볼 수 있는데, 원주 용수골까지 와서 양귀비꽃만 달랑 보고 간다면 조금 아쉽기도 할 것입니다.
강원도 원주는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아 교통도 가깝고 접근성이 있으니 가급적이면 용수골 양귀비 꽃축제장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구경을 하고 가까운 치악산, 백운산 등 아름다운 산을 가보거나 또는 소금산 출렁다리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 입니다. 사실 양귀비꽃은 오후 한 낮에 보는 것 보다는 아침 일찍 꽃이 막 피어나는 때 이른 시간에 보는 것이 좋고 사진을 찍기도 훨씬 괜찮습니다.
간현관광지, 치악산, 동화마을 수목원, 미로예술시장, 원주레일파크, 뮤지엄산, 행구수변공원, 박경리 문화공원, 원주 허브팜, 한지테마파크 등이 원주에서 가볼만한 곳 입니다.
붉은 양귀비꽃들의 자태
양귀비꽃 갤러리
Red & Black Gallery for Poppy Fl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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